'졸혼 11년 차' 백일섭 "조금 더 빨리할 걸 후회…고부 갈등 심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5일 방송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백일섭이 졸혼을 결심한 후 후회한 점에 관해 얘기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백일섭, 홍석천, 김승욱, 남보라 등이 출연해 '별별 가족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백일섭은 졸혼 11년 차의 삶에 대해 "저는 모범 가족이었다, 4인 가족으로 40년을 살았다"라며 "다 살아보고 바꿔보자고 그래서 가출한 지 11년 차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백일섭은 졸혼 후 가장 후회되는 일에 대해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조금 더 일찍 나왔으면'이라는 마음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백일섭은 "제가 살아온 가정도 어렸을 때부터 편부모 가족이었다, (아버지와) 여수 살 때는 엄마가 다른 엄마였다"라며 "(친엄마가 있는) 서울에 와서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엄마가 재혼해서 다른 아버지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백일섭은 "아내와 결혼하고 나서부터 엄마와 사이가 안 좋았다, 우리 엄마가 '쟤하고만 결혼하지 말아라'라고 했다"라며 "신혼여행 다녀오고 나서부터 아내와 엄마가 싸우기 시작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백일섭은 "성격 차이로 결혼 생활 40년도 길었다"라며 "감정적으로 계속 부딪혔다"라고 했다. 이어 "집을 크게 지어서 지하에 음악감상실, 영화도 볼 수 있게 서재도 만들었다"라며 "(아내와) 마주칠 일이 없었고, 거기서 몇 개월 살았다"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그러다) 술 한 잔 마시고 아침에 자는데 딸이 학교를 가려고 인사를 하려고 하더라"라며 "근데 (아내가) '아빠 자는데 그냥 가라'고 하더라, 그 이후에 아이들이 인사도 안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백일섭은 또 "통장도 아내가 관리가 했다, 자식들에게 나가는 돈도 저를 거쳐야 하는데 아내가 도맡아서 하더라"라며 "그러다 보니깐 나는 갈 곳이 없더라, 커갈수록 아이들이 나를 보는 표정도 안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물론 내가 술 먹고 소리도 지르고 하는데 그것도 답답하니깐 그런 거다"라며 "그래서 절대 조심해야 하는 게 자식이 엄마 소유로만 가면 안 된다, 공동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그렇게 교육이 되어서 그런지 아직도 저를 보는 게 서먹서먹하다"라며 "그러다 보니 저는 소외감을 느껴서 또 술을 마시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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