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가득한 안방극장 속 송강·이준영 감성청춘극 '포핸즈' 통할까 [N초점]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청춘드라마 '포핸즈'가 '사이다' 장르물 위주의 안방극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9일 시작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극본 신이원/연출 박현석)는 '얼굴천재' 수식어와 함께 청춘스타로 사랑받은 송강이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하고, 다작 행보를 통해 대세로 거듭난 이준영이 의기투합하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이 '포핸즈'의 이야기다. 주인공 강비오(송강 분)와 최정요(이준영 분)는 각자 다른 현실과 결핍을 가진 인물이다. 강비오는 예술고 학생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한 몸에 받는 학생이다. 남다른 재능과 부유한 환경을 갖췄지만,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세계적인 지휘자인 할아버지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 그의 약점이다. 반면 최정요는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드러내지만, 불우하고 폭력적인 환경에 놓여 꿈을 갖는 것도 힘겨운 청춘이다.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던 강비오는 '포핸즈' 미션을 받고 최정요와 가까워진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재능을 알아보고, 각자의 아픔과 위기를 극복하면서 성장한다. 두 천재가 만드는 화음과 케미스트리는 날로 좋아지지만,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성큼 다가온다.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과, 흔들리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청춘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포핸즈'만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17세 학창 시절부터 27세에 이르기까지 10년의 세월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초반부는 인물들의 서사를 쌓아가는 '빌드업' 구간이다. 일부 브로맨스 연출이 다소 작위적이라는 시청자 반응도 나오지만, 이는 향후 전개될 이야기와 대비를 이루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10대 시절을 지난 후 이야기는 보다 더 깊어질 예정이다. 인물과 감정을 깊이 파고드는 서사를 뒷받침해 줄 감정 연기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강, 이준영, 장규리 등 주연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포핸즈'는 1회 3.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뒤, 2회 5.9%로 상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화제성 성적표는 더욱 만족스럽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OTT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출연자 부문에서는 이준영이 1위, 송강이 2위에 올랐다.
'포핸즈'는 최근 드라마 흥행 키워드로 꼽히는 통쾌한 사이다 권선징악 드라마와 다른 결과 분위기를 입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앞서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와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가 확고한 시청층을 확보한 가운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포핸즈'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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