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집도 도둑 들었다 "고가 시계 훔쳐가"…연예인들 집공개 후유증 [N이슈]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쌈디(사이먼 도미닉)가 집에 도둑이 든 일을 털어놓으며, '집 공개' 콘텐츠를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쌈디에 앞서 배우 안문숙, 모델 한혜진, 가수 겸 방송인 이효리가 집을 공개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던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공개된 '인생 쌈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쌈디의 집을 찾아간 기안84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평소 시계를 좋아한다는 쌈디는 금고에 넣어둔 고가의 시계를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둑이 들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풀 다이아몬드'로 된 시계를 도둑 맞았다며 "어쨌든 그걸 찾았다, (도둑이) 그걸 훔쳐서 내가 자주 가는 시계방에 위탁을 맡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마스이브에 경찰들이랑 가서 시계방 문이 열자마자 도둑을 CCTV로 확인하고, 연락처를 쓰고 갔을 거 아니냐, 신분증을 복사했다, 그 친구는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날 잡혀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쌈디는 "그 시계는 도난당한 시계라 기운이 안 좋아서 바로 팔아버렸다, 집에서 찍는 촬영 같은 걸 이제 안 하게 됐다"고 씁쓸하게 덧붙였다. 쌈디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집에서 보내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집 공개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연예인은 쌈디뿐만이 아니다. 최근 배우 안문숙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예능에서도 막 우리 집 오픈해라,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고정하고 싶은데 우리 집에서 찍어야 한다더라, 내가 그걸 못 했다"고 말했다.
안문숙은 이어 "우리 집 냉장고 다 공개하고, 내 침실 다 공개하고, 왠지 그건 별로 내가 안 내킨다"며 "아주 오래전에 MBC에서 '안문숙 시집 보내기 프로젝트'라는 것을 했는데 그때 우리 집을 오픈했었다, 그 후유증이 굉장히 심했다, 자세한 얘기는 다 드릴 수 없지만 그걸 떠나서 아무튼 나는 요즘은 그게 뭐 연예인 집 공개하고 막 이런 게 대세라는데 나는 그 대세에서 빠지고 싶다"고 말했다.
2023년 SBS '미운 우리 새끼'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원 홍천군에 직접 지은 별장을 공개했던 한혜진은 무단 침입 피해를 겪었다. 그는 2024년 자신의 별장 마당에 들어온 차 사진을 올리면서 "부탁드려요, 찾아오지 말아 주세요, 무서워요"라고 적은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또 유튜브를 통해서 "집에서 혼자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있는데 차 소리가 나더라"며 "나가달라고 했더니 '이제 TV 안 볼 거예요'라고 하더라"며 속상해했다. 결국 한혜진은 울타리와 대문을 설치했고 보안업체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 역시 2017년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제주도 집과 이 집에서 보내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관광객들이 찾아왔고 이효리 부부의 사생활도 침해받았다. 결국 2018년 JTBC에서 이 집을 매입한 뒤 2021년 매각했다. 이효리 부부는 제주도의 또 다른 곳에서 생활하다 현재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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