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 오디션 뚫고 최민식 극찬까지…도약 전환점 '맨끝줄소년' [N이슈]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최현욱이 '맨 끝줄 소년'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선다. 오디션을 통해 최민식과 주연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최민식으로부터 "이 배우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다"는 극찬까지 끌어냈다. 청춘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해 온 최현욱이 이번 작품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처음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맨 끝줄 소년'(극본 장명우/연출 김규태)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학생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심리 서스펜스다. 동명의 스페인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허문오와 이강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열등감, 문학의 창작과 현실의 경계를 그려낸다.
최현욱이 연기하는 이강은 공대 학부생이지만 문학도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작문 실력을 지녔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늘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있는 인물로, 친구 가족의 삶을 자신의 글에 녹여내며 허문오를 점차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강의 작문 속 소재가 된 친구의 가족에게 접근하는 과정부터 관찰인지 관음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시선과 의도까지,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야 하는 고난도 캐릭터다.
특히 이강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배역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최민식은 "요즘 젊은 배우를 잘 모르니까 있는 그대로 날것의 느낌을 보고 싶어서 (오디션 때) 옆에 있으면 안 되겠냐 했는데 감독님이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며 최현욱의 연기를 직접 봤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감독님이 '어떤 친구가 낫냐'고 상의를 해주셔서 조감독 등과 같이 이야기하다 최현욱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최민식의 남다른 극찬은 최현욱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그는 "빈말이 아니라 이 드라마는 최현욱 배우의 연기에 내가 어떻게 리액션하느냐가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강이라는 인물이 드라마 중심에서 모든 사람을 쥐고 흔든다, 허문오를 들었다 놨다 패대기쳤다가 하늘로 던졌다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이 휘두를 때마다 내가 잘 휘둘려야겠다고 생각했고, 현욱이의 연기를 놓치지 않고 캐치하려 노력했다"며 "최현욱 외에는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이 캐릭터를 이 배우만큼 잘할 수 있는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시청자들도 이 드라마를 보면 최현욱 배우의 눈빛에 빠져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현욱은 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데뷔한 뒤 '라켓소년단'(2021)과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약한영웅 Class 1'(2022) '반짝이는 워터멜론'(2023) '하이쿠키'(2023) '그놈은 흑염룡'(2025)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차세대 청춘 배우로 입지를 다져왔다.
다만 그동안 최현욱의 필모그래피가 성장 드라마와 청춘물에 집중됐다면, '맨 끝줄 소년'은 결이 다르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중심에 세운 심리 서스펜스인 데다, 최민식과 극의 중심축을 이루며 팽팽한 심리전을 펼쳐야 한다. 청춘스타를 넘어 배우로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야 하는 작품인 셈이다.
최현욱은 오디션을 통과해 최민식과 투톱 호흡을 맞추게 됐고, 최민식의 공개적인 신뢰까지 얻었다. '맨 끝줄 소년'이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대표작이자 도약의 전환점으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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