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최우선" '원더풀스', 차은우 논란 여파 속 공개…흥행 시험대 [N이슈]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넷플릭스 새 시리즈 '원더풀스'가 결국 베일을 벗는다. 공개 전부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 주역들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연 배우 차은우의 대규모 탈세 논란이 불거지며 작품 역시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유인식 감독은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뒀다"고 강조했지만, 시청자들이 논란과 작품을 분리해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
15일 오후 5시 공개되는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된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다. 박은빈, 차은우,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 등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 차은우는 염력을 사용하는 의문의 해성시청 공무원 이운정 역으로 분한다.
특히 '원더풀스'는 세기말 감성과 초능력 소재를 결합한 세계관, 스펙터클한 CG와 액션, 배우들의 앙상블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2022년 방영 당시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을 비롯해 박은빈과 최대훈 임성재가 재회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시너지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유인식 감독 또한 배우들 섭외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글로벌 1위도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하지만 공개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지난 1월 차은우가 모친 명의의 1인 기획사를 통한 소득 분배 구조 문제로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고, 약 200억 원대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국세청은 해당 법인을 실질적 용역 없이 운영된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차은우는 지난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사과했다. 최종 납부액은 조사 과정에서 일부 중복 과세가 인정되면서 약 130억 원 규모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공개를 앞둔 시점에 터진 논란인 만큼 제작진도 관련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유인식 감독은 지난 1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차은우 탈세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내게도 오랜 로망이었고 종사하시는 분들이 1~2초 샷을 찍기 위해 고생을 많이 한 작품이다, 그런 만큼 드라마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두고 후반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차은우) 개인 이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차은우의 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유 감독은 "감정 연기와 물리적인 연기가 새로운 종류의 챌린지였을 것"이라며 "헌신적으로 구현해야 앙상블이 맞춰지는데 (차은우 역시) 열정적으로 임해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평했다. 박은빈 또한 "최선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결국 관건은 대중 반응이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는 배우 개인 논란이 작품 공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조진웅이 과거 범죄 이력으로 은퇴하면서 tvN 새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의 방영은 구체적인 편성이 여전히 미정이다. 유아인은 지난 2023년 마약 파문으로 영화 '승부'와 '하이파이브'가 2년 뒤 개봉했고, 배성우는 지난 2020년 음주 운전으로 인해 2019년 크랭크업한 영화 '끝장수사'가 무려 7년 만인 지난 4월 개봉한 바 있다.
OTT 시리즈는 공개 직후 온라인 반응과 화제성이 흥행 흐름을 좌우하는 만큼, 주연 배우 리스크가 작품 전체의 몰입을 흔들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차은우는 논란 보도 당시 연예인에게 부과된 역대급 추징액이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강도가 거셌다. 또한 절세를 위한 법인 구조에도 대중은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만큼 '원더풀스' 역시 공개 전부터 작품 자체보다 차은우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물론 반면 작품 자체 경쟁력으로 논란을 돌파한 사례도 있다. 완성도와 입소문이 확보될 경우 배우 개인 이슈와 별개로 콘텐츠 소비가 이어지는 흐름 역시 꾸준히 존재했다. '원더풀스' 역시 결국 시청자들에게는 차은우 논란 여파에도 재미를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유인식 감독이 강조한 "완성도 최우선"이 실제 시청자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차은우 논란 속에서도 '원더풀스'가 작품 자체의 힘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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