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200억 벌다 빚보증 잘못 20억 청담동 아파트 날려…겨우 연명"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윤정수가 과거 빚보증으로 아파트 한 채를 날린 사실을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에서는 윤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이영자는 "나는 사업을 꿈꾸고 있다. 정수랑 우리 때는 그게 항상 꿈이었다"라고 말하자 윤정수는 "솔직히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그냥 잘나고 싶었다. 허영도 좀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영자는 "그때 윤정수의 퓨전 음식점이 워낙 잘 나가기로 소문났었다"며 과거 윤정수의 레스토랑 사업을 언급했다.
윤정수는 "2년 반 동안 레스토랑 4개를 운영해 200억 원을 벌었다. 그렇게 청담동에 아파트를 샀다"고 밝혔다.
이영자가 "연예인 해서 돈 벌어서 산 게 아니냐"고 묻자 "연예인으로는 톱스타가 되기 전에는 청담동 아파트 사기 쉽지 않다. 그 당시 한 15억~20억 원 사이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위기가 닥쳤다. 윤정수는 "가게를 14군데로 확장했다. 슬슬 까먹기 시작했는데 두 배로 까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리금도 못 받고 인테리어비도 못 받았다. 투자금 10억 원인 가게를 3억 원에 팔면 손해가 7억 원이다. 그렇게 열 군데를 정리하면 벌써 70억 원을 날린다. 순식간이다. 2~3년에 200억을 벌면 또 2~3년에 200억이 날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업으로는 망하지 않았다. 내가 (돈을) 잃었던 건 보증이었다"며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갔다. 그런데 집이 날아갈 때 힘든 사람이 없다. 집이 날아갈 정도면 직전 1~2년의 상황이 엉망진창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산 신청 후 생활고를 겪었다는 그는 "파산하면 돈을 내가 가져갈 수가 없어서 사회생활이 어려워진다. 집을 경매당하고 파산까지 가는 상황이 제일 힘들었다. 모든 재산이 압류되기 때문에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방송 출연료도 압류당했다. 어머니와의 생활비는 빌려서 겨우 연명했다.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켰고 휴대전화를 밖에서 많이 충전해 온 뒤 휴대전화 불빛으로 옷을 입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윤정수는 1992년 SBS 공채 개그맨 1기로 데뷔한 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무리한 투자와 빚보증 등으로 30억원대 빚을 지고 지난 2013년 11월 결국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그는 20억원대 자택 등 모든 재산을 처분해 빚을 갚았으며, 남은 빚에 대해 일부 탕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기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12세 연하의 스포츠 리포터 출신 원진서와 결혼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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