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절박했던 '더 시즌즈', '고막남친'으로 승부수(종합)
[N현장]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KBS 음악 프로그램 역사의 산증인' 성시경이 '고막남친'으로 돌아온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C 성시경과 연주를 맡은 정동환, 손자연 PD, 정미영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뮤직 토크쇼 최초로 시즌제 MC 방식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시즌마다 색다른 MC와 함께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펼치며 국내 대표 심야 뮤직 토크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성시경의 고막남친'은 '더 시즌즈'의 아홉 번째 시즌이다.
성시경은 "KBS의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게 돼 영광이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부담도 된다"라며 "사실 예전에는 MC를 하고 싶었는데 그땐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고 지금은 부담스러운데 기회가 찾아왔다, (제작진에) 여러 번 부탁을 받아서 삼고초려를 해서 '인연인가 보다' 했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손자연 PD는 "우리도 매 시즌 고민이 많았는데, 성시경은 '이소라의 프러포즈'를 통해 데뷔하고 지금까지 출연한 'KBS 음악 프로그램 30년 역사'의 산증인 같은 사람"이라며 "또 26년 차 가수임에도 여전히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인디부터 거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자격이 되는 MC가 아닌가 했다"라고 섭외 이유를 전했다. 정미영 PD는 "더 시즌즈를 시작하면서 수많은 도전을 해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는데 이번에는 설레기만 한다, 첫 회 녹화를 하고 확신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방송에 앞서 '고막남친'은 제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미영 PD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정말 관심을 받고 싶었다"라며 "'더시즌즈'가 우아하고 편안해 보이지만 사실 제작진은 물 아래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노력한다, 시청자들을 유혹하는 수많은 콘텐츠 중에게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제목을 정했다, 다행히 관심을 주셔서 잘 정했다 싶었다,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못 믿으시겠지만 세 번을 만나 고민해서 정해 이 모양 이 꼴이 됐다"라며 "내 잘못이다, 내가 결정을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았다, 타이틀은 위트 있고 재밌게 해도 내용물은 자신 있으니까, '얘네 뭐야' 하면서 볼 수 있다면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했다"라며 "제목보다 내용에 무게를 두자는 마음이었는데 논란을 일으켜 송구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고막남친'이라는 뜻이 아니라 '고막남친', '고막여친'이 나온다는 뜻이었다"라며 "어쨌든 속상하고, '뭐가 문제였을까' 서로 반성하고, '이렇게까지 혼나야 하나' 하면서 KBS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또한 '고막남친'에 출연해 줬으면 하는 게스트에 대해 성시경은 "박효신을 밀겠다"라며, 박효신에게 "효신아 한 번 해야 해, 너무 좋잖아? 나와서 찢어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성시경의 고막남친'은 27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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