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눈물 복귀했지만…예고편 5초 등장에도 쏟아진 비판 "아까운 수신료"

[N이슈] KBS 2TV '불후의 명곡' 28일 출연

KBS 2TV '불후의 명곡' 예고편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이휘재의 복귀에 냉담한 여론이 지속되고 있다. 예고편 단 5초 분량의 등장만으로도 비판이 거세지면서, 그의 복귀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말미에는 오는 28일 방송될 '2026 연예계 가왕전' 특집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이휘재가 무대에 올라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이휘재입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담겼다.

이휘재는 이번 특집에서 경연자로 참여해 가수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열창했다. 해당 방송분 녹화 당시 이휘재는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고, 그의 진심 어린 무대에 일부 관객이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문제는 방송 전부터 형성된 대중의 정서였다. 예고편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 "수요 없는 공급이다" "수신료가 아깝다" "왜 또 세탁기를 돌리냐"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 "주말 황금 시간대에 누가 원하나" "굳이 감동 서사로 만들지 말라"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이휘재의 짧은 등장만으로도 이같은 부정적 반응이 이어진 데는 그의 복귀에 대한 대중의 온도 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눈물의 복귀'라는 감정선이 강조된 연출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물론 일각에서는 "법적으로 문제 된 사안은 없지 않았나" "과도한 비난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의 배경에는 이휘재에 대한 누적된 비호감 이미지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방송에서 꾸준히 지적돼 온 맥 끊는 진행, 비난성 개그 등은 시대 변화 속에서 더욱 부정적으로 재해석됐다. 지난 2006년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서 정형돈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장면은 동료에게 무례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다시 언급되고 있다. 또한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성동일에게 "PD인지 연기자인지 헷갈린다"는 발언을 해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진행도 재조명됐다.

결정적인 문제는 지난 2021년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이었다. 당시 아내 문정원은 층간소음 논란이 일자 본인도 아이들을 통제하느라 힘들다며 자신의 고충부터 내세웠고,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대응했다. 또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하는 등 교묘하게 피해자의 이해심 문제로 프레이밍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여기에 과거 놀이공원 장난감 미결제 의혹까지 뒤늦게 불거지며 이미지 타격이 누적됐다.

이후 가족과 캐나다로 떠나며 활동을 중단했던 이휘재는 약 4년 만에 '불후의 명곡'을 통해 복귀 수순을 밟게 됐다. 하지만 방송 전부터 복귀 자체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지면서 과연 본 방송이 시청자와의 정서적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방송이 단발성 화제에 그칠지, 혹은 실제 무대로 인식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그 결과에 따라 이휘재의 이번 방송 복귀가 '재도전'이 될지 '역풍'으로 남을지 갈릴 전망이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