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소주 4잔' 시인→음주운전 혐의 입건…'짠한형' 삭제(종합2보)

이재룡 ⓒ 뉴스1 DB 고아라 기자
이재룡 ⓒ 뉴스1 DB 고아라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권진영 유채연 기자 = 운전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1)이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9일 뉴스1 취재 결과, 이재룡 측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7일 경찰에 '사고 발생 전 소주 4잔을 마셨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재룡이 음주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경찰은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재룡은 앞서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이재룡은 자기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에 갔다가 다음 날 오전 2시쯤 경찰에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에 임했다. 이후 음주 측정에서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이재룡을 입건 전 조사 중이다.

이재룡은 2003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또 2019년에는 서울 강남구 한 볼링장에서 술에 취해 입간판을 파손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등 음주 관련 논란을 이어왔다.

음주 사고 논란 이후 이재룡이 출연했던 유튜브 술 토크 콘텐츠가 재조명됐고, 이는 연예인들의 '술방' 콘텐츠에 대한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측은 지난달 23일 공개했던 이재룡 출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재룡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출연분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삭제된 영상은 이재룡을 비롯해 윤다훈, 성지루, 안재욱 등 배우들이 출연해 술을 마시며 토크를 나누는 형식이었다. 영상에서 이재룡은 직접 술을 가져와 주당 면모를 드러냈고, 출연자들은 그의 주량을 치켜세우며 술 이야기를 이어갔다. 안재욱은 "내가 아는 배우 중에서 형이 술을 가장 잘 마신다"며 "형 젊었을 때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마실 수 있지 싶었다"고 놀라워했고, 주변에서도 "재룡이 형 취한 거 보기 쉽지 않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재룡은 "얼마나 힘들었겠니"라며 웃으며 반응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