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대신 '앓이'"…이성경♥채종협, 월동 극복 로맨스 '찬너계'(종합)

[N현장]

배우 채종협(왼쪽부터)과 이성경, 강석우, 이미숙, 한지현, 오예주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극본 조성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다. 2026.2.19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13%대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았던 '판사 이한영'의 후속으로 로맨스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안방을 찾아온다. '월동 극복' 로맨스를 앞세운 이성경과 채종협의 따뜻한 로맨스가 안방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극본 조성희/연출 정상희 김영재/이하 '찬너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상희 감독을 비롯해 이성경, 채종협,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 등 배우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찬너계'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채종협 분)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성경 분)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원더풀 월드'(2024) 정상희 감독과 '고교처세왕'(2014) '그녀는 예뻤다'(2015)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 이성경(왼쪽부터)과 이미숙, 오예주, 한지현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극본 조성희/연출 정상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다. 2026.2.19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성경은 극 중 하이엔드 브랜드 나나 아틀리에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답이 정해져 있는 그런 멜로가 아닌,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한 서사가 촘촘하게 많이 깔려있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궁금해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작 '판사 이한영'의 배턴을 이어받은 소감도 밝혔다. 이성경은 "10년 전에 '역도요정 김복주'로 첫 타이틀롤을 맡았었는데 그때도 대진표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운을 뗀 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마음이다, 결과는 시청자분들께 맡기는 것 같고 좋은 작품 만들자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좋은 작품으로, 부끄러움 없이 잘 만들자는 마음 하나로 임하는 것 같다"며 "이 작품이 어떤 도파민 포인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확신할 수 있는 건 '앓이'를 할 수 있는, 깊은 '앓이'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만들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 작품이 잘 돼서 감사하게도 좋은 기운 받아서 저희 작품도 많은 사랑 받고 싶다"고 희망했다.

채종협은 애니메이터 선우찬으로 분한다. 채종협은 출연 이유에 대해 "러브라인이 눈에 확 들어왔다"며 "'당신은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나'라는 말이 제게 주는 질문 같았다"고 밝혔다.

또한 '찬너계'를 선보이는 각오에 대해서는 채종협은 "한국에서 연기를 하게 된 지가 꽤 오랜만"이라고 운을 뗀 후 "저 나름대로는 다시 데뷔하는 느낌으로 연기를 매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매 순간 작은 디테일도 잡고 가고 싶어서 열심히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각오를 다지면서 매번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작품이 잘 됐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다"며 "그 영향을 받아서 저희만의 색깔과 냄새, 감성으로 스며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배우 이성경과 채종협(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극본 조성희/연출 정상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다. 2026.2.19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미숙과 강석우는 영화 '겨울 나그네' 이후 40여 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황혼 로맨스를 선보인다. 이미숙은 나나 아틀리에 대표 김나나 역을, 강석우는 카페 주인 박만재로 각각 등장한다.

강석우는 지난해 선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배우로서 연기는 이제 끝이라는 생각을 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결정적인 건 이미숙 씨 때문"이라며 "40년 전에 영화에서 마무리 못 한 얘기가 있어서 둘이 만나서 뭔가 좀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배우로서의 마무리도 있지만 이 영화를 봤던 팬에게도 뭔가 두 사람이 40년 후에 어떤 모습일까 하는 얘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연기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이미숙은 강석우와 40년 만의 재회에 대해 "세월이 그렇게 길었던 것 같진 않다"면서도 "호흡이야 우리가 젊었을 때부터 맞췄던 그런 어떤 감성 등이 잠재돼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강석우에게 "굉장히 어른스럽다"고 말했고, 강석우는 "이제 나이가 70"이라고 응수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럼에도 이미숙은 "노인네라는 소리 듣기 쉬운 나이 아닌가, 자기 아집만 있고 자기 생각만 하면 그런 소리를 듣기 쉬운데 좋은 어른이 됐다"며 "현장에서도 인자하게 하는 게 배울 점도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혼의 서사가 많이 사라져 있는데 철저하게 우리의 의지로 인생과 선택, 책임 등을 그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강석우와 이미숙(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극본 조성희/연출 정상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다. 2026.2.19 ⓒ 뉴스1 권현진 기자

드라마는 이성경과 채종협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이미숙과 강석우의 황혼 로맨스, 그리고 한지현 오예주가 함께 하는함께 하는 자매들 서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경은 "온 마음을 꾹꾹 담아서 너무 소중하게 촬영한 작품"이라며 "겨울에 추운 온도가 있었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저희 드라마 보시고 곳곳에 삶의 곳곳에 펼쳐진 따뜻함을 발견하시고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종협은 "저희 드라마는 물들이고 서로 스며드는 작품"이라고 표현했고, 이미숙은 "이번 드라마를 보시면서 여러분에게도 이런 찬란한 계절이 오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라고 전했다. 강석우는 노년 세대가 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나름대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사회나 가정에서 나이 든 사람의 역할은 무엇인가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찬너계'는 오는 20일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