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정은채 "개패 들고도 끝까지 가" 또 한 번 '인생캐'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아너' 정은채가 첫 회부터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처음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극본 박가연/연출 박건호/이하 '아너')에서 여성 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L&J(Listen & Join)의 대표 강신재로 분한 정은채는 차가운 지성과 흔들림 없는 강단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아너' 1회에서는 L&J의 모회사인 해일 그룹의 대표이자 엄마 성태임(김미숙 분)과 임원들의 노골적인 압박 속에서도 기품을 잃지 않고 L&J를 수호하는 강신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해일 측의 거센 공세와 차 유리에 쓰인 저속한 낙서 앞에서도 "이 정도 공격쯤은 별것 아니다"라며 개의치 않는 기개로 캐릭터가 가진 강인한 내면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정은채는 강신재라는 인물이 가진 다층적인 매력을 정교한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위험 상황에 직면하는 순간 가장 치밀한 전략으로 팀을 이끄는 강신재의 리더십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었으며, 이를 생동감 있게 구현해 낸 정은채의 연기력은 '정은채 표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가해자의 허를 찌르며 "난 개패를 들고도 끝까지 가거든"이라 말하는 대목은 캐릭터의 승부사적 기질이 정점에 달한 장면이었다. 정은채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다음을 설계하는 강신재의 냉철한 대응을 날카로운 눈빛과 절제된 감정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오피스 룩과 흔들림 없는 원칙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물론, 20년 지기 세 친구를 향한 끈끈한 우정과 신뢰를 담아낸 연기 완급 조절은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머리는 차갑게, 심장은 뜨겁게 로펌을 이끄는 '전략형 리더' 캐릭터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정은채를 비롯 이나영, 이청아가 출연하는 '아너'는 3일 밤 10시에 2회가 방송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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