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올려준다해도 아니라고" 동료들 기억 속 故 안성기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영화계 동료들이 고(故) 안성기의 삶을 추억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추모 특집 '국민배우 안성기'는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안성기의 삶을 조명하는 한편, 그를 기억하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성기의 출연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연출한 이명세 감독은 안성기를 떠올리면서 "개런티(출연료)도 올리지 않았다, 더 올려준다고 해도 '아니다, 이만큼만 받겠다'면서 올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안성기는 자신의 이익보다 영화계의 발전,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동료 영화인들을 위한 일을 찾았다고. 상영관이 부족한 단편 영화, 독립 영화를 지원하는 사업에 함께 했다. 저예산 영화에는 개런티 없이 출연하기도 했다고. 영화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쓰임이 필요한 작품이면 나섰다"라고 말했다.
후배 배우 서현진은 안성기를 추억하면서 "한 번도 현장에 늦으신 적이 없다, 늘 선생님이 먼저 와계시더라, 일찍 가도 늘 먼저 와계셔서 도대체 언제 오시는 걸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도 "연기자가 현장에 도착하면 연출자인 내가 정신적으로 정돈이 된다, 안성기는 영화를 찍는데 활력을 주는 배우였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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