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사랑' 예고된 해피엔딩…이정재, 임지연에 "우리는 운명"

tvN '얄미운 사랑'
tvN '얄미운 사랑'
tvN '얄미운 사랑'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얄미운 사랑'이 마지막 이야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극본 정여랑/연출 김가람) 15회에서 임현준(이정재 분)과 위정신(임지연 분)은 더욱 거세지는 이대호(김재철 분)의 외압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그리고 방송 말미 생방송에서 이대호의 비리를 폭로하는 위정신의 엔딩은 다가올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얄미운 사랑' 15회는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4.4%를 기록했다.

이날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기자 간담회는 임현준의 깜짝 공개 고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고백의 주어에 대해 헛다리를 짚는 사이 고백의 진짜 주인공 위정신은 묘한 승리감에 미소 지었다.

이대호는 멈추지 않고 임현준에게 접근했다. 그를 집무실로 부른 이대호는 자신의 본모습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경고를 날렸다. 위정신에게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판단이 선 임현준은 황대표(최귀화 분)에게 인터뷰 프로그램을 잡아 달라고 요청하며 "아무래도 위기자가 위험해, 내가 항상 옆에 있어야겠어"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임현준의 위정신 밀착 경호가 시작됐다.

임현준의 해이해진 태도로 살얼음판을 걷던 '강필구' 촬영 현장에는 기분 좋은 변화가 찾아왔다. 강필구는 특별하다는 위정신의 말에 나름의 반성을 한 임현준이 촬영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촬영장도, 가족도,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사이 임현준은 이대호와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거대 비리의 시작점부터 이 사건을 취재해 왔던 위정신에게 "이대호 회장 우리가 무찔러 봅시다"라고 비장하게 제안한 임현준. 그의 제안을 수락한 위정신은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홍보차 진행된 뉴스 인터뷰에 깜짝 등장했다. "이 사건은 7년 전 한 국회의원 보좌관의 죽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라며 서두를 연 위정신의 폭로가 세상에 가져올 파장이 궁금해진다.

한편 임현준은 위정신과의 진짜 첫 만남을 기억해 내며 감격에 젖었다. 위정신에게 "우리가 운명이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며 잔뜩 상기된 목소리로 소식을 전한 임현준은 곧장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위정신은 오랜만에 만나는 옛 명함에 반가워하며 그때 그 사람이 임현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악연과 인연은 한 끗 차이라는 말처럼 앙숙처럼 부딪히던 때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은 임현준과 위정신의 운명 같은 관계성, 그 마지막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

최종회는 30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