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는 유흥업소 VIP, 시모는 시동생과 불륜…의사 예비 신랑과 파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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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3대째 의사 집안에서 벌어진 막장 출생의 비밀이 드러났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결혼을 앞둔 의사 남친이 유흥업소 VIP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의뢰인 A 씨가 탐정단을 찾아왔다.

유명 스포츠 아나운서인 A 씨는 상위 5%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3대째 의사 집안'인 10살 연상의 엘리트 의사를 만나 소개팅했다. 두 사람은 6개월 만에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 상견례까지 마쳤다.

A 씨는 자신의 SNS에 결혼 소식을 알렸다며 "쏟아지는 축하 메시지 속 한 누리꾼이 '당신 예비 신랑은 강남 유명 유흥업소 VIP다. 그 안에 세컨드까지 있다'고 폭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정체불명의 메시지만 보고 파혼할 수 없으니 탐정을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탐정단 조사 결과 메시지 속 유흥업소 VIP 정체는 예비 신랑이 아닌 예비 시아버지로 밝혀졌다. 예비 신랑에겐 여자 문제가 없었다.

유흥업소 직원에 따르면 예비 시아버지는 이른바 '여미새'(여자에 미친 사람)로, 최근 꽂힌 여성을 가게에서 빼내려고 수억 원을 쓰고 있었다.

A 씨는 "바람도 유전 아니냐? 예비 신랑이 그런 거 보고 자란 것도 찜찜하다"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A 씨는 예비 신랑에게 20살 차이 나는 늦둥이 동생이 있는 것을 두고 "혹시 남자 친구의 아이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토로했다.

이후 A 씨는 예비 신랑에게 "아버지 일은 못 들은 거로 하고 결혼할 테니까 늦둥이 동생이 아버님과 어머님 사이에서 낳은 게 맞는지 확인시켜 달라. 부부 사이도 안 좋으신데 어떻게 늦둥이를 낳냐?"며 친자 확인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친자 검사 결과, 늦둥이 동생이 예비 신랑은 물론 예비 시아버지의 '친자 불일치'라는 판정이 나왔다. 탐정단은 "예비 시어머니가 바람을 피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일 부계 검사에서는 '일치'가 나왔다. 부계혈족 확인 검사는 남성의 성염색체 중에서 Y 염색체가 반드시 자신의 아들에게 유전되는 성질을 활용한 검사다.

다시 말해 늦둥이 아들은 예비 시아버지 쪽 가족 누군가와 바람을 피워 낳은 아이라는 것이다.

알고 보니 늦둥이 동생은 예비 시어머니가 자기 남편의 동생, 즉 시동생과 불륜으로 낳은 아이였다. 예비 시어머니는 "남편이 밖으로 나돌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A 씨와 예비 신랑 모두 충격에 휩싸여 파혼을 결정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