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청담동 아파트, 마담에 월세 줘…담배 피워서 벽지가 샛노랬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지석진이 세입자 때문에 겪은 난감한 일화를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지석진은 부동산 투자 일대기를 공개했다.
지석진은 1999년도에 신혼집으로 성산동의 신축 아파트 전세가 8500만 원에 계약했다. 수중에 갖고 있던 돈 5000만 원과 집주인 보증으로 3500만 원 대출을 받았다고 전했다.
첫 집 계약 만료 후 1억 2000만 원으로 집을 찾았다. 그는 "돈을 모아야 했는데 주식으로 돈을 날렸다. 2001년에 일산으로 내려가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전셋집에 살던 중 첫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2003년 당시 매매가 2억 3000만 원이었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를 샀다.
그는 "근데 이 집에 결국 못 들어갔다. 2억 2500만 원에 팔았다.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딴 집을 사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다른 모델하우스를 봤다. 풍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봤는데 '이렇게 훌륭한 집이 3억 2000만 원?' 64평이. 거기도 못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지석진은 "땅을 사고 싶었다. 실제로 그 땅을 샀다. 파주에 산 땅을 세금을 열심히 내면서 갖고 있다. 통일되면 대박 날 거다. 땅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다.
또 "놓친 집 중에 아쉬운 집은 없냐"는 물음에 "놓친 게 너무 많은데 내 집을 서울에 사야겠다고 싶어서 청담동 아파트를 매매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수용은 "마담 때문에 고생한 거기냐"라고 물었고 지석진은 "그런 얘기 하면 안 된다. 월세를 드렸는데 세입자가 마담이셨다. 부동산 중개인한테 '젊은 여자분이 성공하셨나 봐요. 월세가 싼 것도 아닌데' 그랬더니 '마담이세요'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김수용은 "너무 흡연을 많이 했다. 집이 샛노랬다"며 지석진이 마음고생한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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