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사생 택시 피하다 전복 사고…기어나갔는데 웃으며 사진 찍더라"

가수 김재중. 2018.6.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김재중. 2018.6.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가수 김재중이 사생팬으로 인해 겪었던 충격적인 일화를 풀어 경악을 자아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김재중,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무속인 함수현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23년 차 아이돌인 김재중은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생'들 때문에 겪었던 피해 사실을 밝혔다.

김재중은 "어떻게든 집에 들어온다"며 사생들을 피하기 위해 높은 층의 건물로 이사 갔지만, 사생이 앞 동의 같은 층에 이사와 계속 지켜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높은 층에 살면서 전망을 본 적 없고, 계속 커튼을 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약간 반지하 같은 1층으로 이사 갔더니 이번에는 위에서 계속 밑으로 지켜보더라. 그래서 보지 못하게 나무를 빼곡하게 심었는데 반대편으로 넘어와 무단침입하더라"고 말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어 김재중은 집 안에 있는 자신의 뒷모습과 빈집의 침실, 화장실, 부엌 등의 사진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김재중은 "누워 있는데, 검은 생머리의 여자가 제 위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며 "이건 꿈이다, 하면서 다시 눈을 감았는데 입술에 뭔가 닿는 느낌이 확 들었다. 그때 다른 멤버가 보고 소리 질렀고 상주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은 그냥 훈방 조치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중은 집조차 안전한 곳으로 느끼지 못하게 됐다고.

그는 또 "예전에 제가 차를 정말 많이 갖고 있었다. 7~8대 정도. 물욕 때문이 아니다. 나갈 때마다 제 차를 외워서 따라다니는 팬들 때문에 그들이 모르는 차를 타기 위해서였다. 그런데도 늘 뒤에서 제 차를 일부러 박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제 차가 동호대교 밑에서 전복된 적이 있었다. 뒤에서 사생 택시가 질주하면서 쫓아와서 피하다가 사고가 난 거다. 차 앞쪽에서 연기가 나서 막 기어나갔다. 폭발할까 봐 최대한 멀리 기어가고 있는데 저기 멀리서 시선이 느껴지더라. 그래서 봤더니 (사생이) 웃으면서 제 모습을 찍고 있더라"고 말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