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평 주방서 6시간 꼬치 굽는 '힙합 악동' 송백경 "원타임 때보다 행복"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꼬칫집 사장이 된 근황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머니멘터리' 채널에는 'YG 원조 스타였던 원타임 송백경. 5평 주방에서 장사하는 이유'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송백경은 2005년 11월에 낸 원타임의 마지막 앨범을 뒤로하고 10년간 식당을 운영하다가 권리금을 받고 넘겼다고 했다.
이후 회사 생활도 해봤다는 그는 "도무지 회사 생활은 저하고는 안 맞더라"며 "남 밑에서 남의 말 들으면서 사는 데 적응을 못하는 부류들이 있다. 알고 봤더니 그게 저였다. 그래서 다시 외식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는 "원타임 끝나니까 그냥 연예 활동에 흥미가 사라졌다"며 "남들은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겠지만 매니저들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스케줄을 열심히 잡아 오는데 제가 그걸 어느 순간부터 즐기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가볍게 촐랑거리고 까부는 이미지로 계속 제 이미지가 굳혀지는 것도 싫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방송이랑 멀어지면서 사업 쪽으로 제 진로를 틀게 됐다"고 말했다.
송백경은 또 염색하지 않고 일부러 반 백발을 유지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거의 그대로이신 것 같다. 머리만 좀 하얗게 셌다"는 반응에 "이제는 어려 보인다는 얘기가 그렇게 듣기 싫다"며 "어려 보인다는 말이 상대방에 대한 칭찬의 의미로 쓰일 때가 많지만 저는 어려 보인다는 말이 너무 싫다. 사업을 하다 보면 왠지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것 같더라. 제가 올해 나이가 마흔일곱이다. 깃털처럼 가볍고 까불까불하던 시절의 제가 아니다. 아직도 저를 그때 그 시절의 저로 착각하셔서 가볍게 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염색을 안 한다. 차라리 죄다 백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일 가게로 출근해 직접 손님들을 응대한다는 그는 "힘들지만 보람은 더 있다"며 "불 앞에서 꼬치 굽는 게 쉬워 보이지만 한 여섯시간 동안 불판 앞에서 꼬치 굽고 나면 정말 진이 빠진다. 게다가 제가 반소매도 잘 안 입는다. 문신 있는 거 사람들에게 보이기 싫어서"라고 말했다.
송백경은 원타임 시절을 회상하며 "원타임이 대중적으로 봤을 때는 성공한 팀이긴 하다. 앨범도 5장까지 내고. 물론 뭐 국민 가수 대열에까지 올라간 건 아니지만 분명히 누군가에게는 성공한 팀으로 비쳤을 거다. 하지만 그런 추측에 비례하는 수익을 올리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원타임 활동 때보다 만 배는 더 행복하다. 그 정도로 행복하다"며 "그때도 행복했지만 지금은 제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제 아이들도 있고 열심히 땀 흘리면 흘리는 만큼 보상해 주는 번듯한 제 매장도 있다. 제가 TV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게으르거나 나태하게 살고 있지 않다. 어딘가에서 항상 뭔가를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다. 모두 희망 잃지 말고 파이팅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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