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데뷔할 것"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28인, 세미파이널 임하는 각오(종합)[N현장]

29일 서울 CJ E&M CENTER 에서 열린 Mnet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에서 연습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28인이 꼭 데뷔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CJ ENM 센터에서 엠넷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생존자 김태래, 나캠든, 박한빈, 석매튜, 성한빈, 케이타, 김지웅, 리키, 이정현, 제이, 한유진, 김규빈, 박건욱, 유승언, 윤종우, 타쿠토, 히로토, 금준현, 올리, 왕즈하오, 장하오, 하루토, 서원, 이승환, 이회택, 장슈아이보, 차웅기, 천관루이 등 28인이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습생 석매튜(왼쪽부터), 성한빈, 케이타가 29일 서울 CJ E&M CENTER 에서 열린 Mnet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장 먼저 1조 김태래, 나캠든, 박한빈, 석매튜, 성한빈, 케이타가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한빈은 석매튜에 대해 소개하며 "참가 전부터 뜻깊은 사이였는데 합숙을 하다 보니 매튜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책임감이 강해 그 점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석매튜 역시 성한빈이 좋은 형이라고 칭찬했다. 케이타는 나캠든에 대해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지만, 장난기 넘치고 밝은 친구"라고 했다.

'부동의 1등' 성한빈은 구체적인 목표와 라이벌을 꼽기도 했다. 성한빈은 "노력한 만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생존자 발표식에서 아직 1등 유지하고 있지만 더 큰 목표와 꿈은 데뷔를 1등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벌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참가한 친구들 중 매력과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말씀드린다면 장하오"라며 "무대 위 몰입도와 카리스마를 배우고 싶고 닮고 싶어서다"라고 덧붙였다.

연습생 김지웅(왼쪽부터)과 리키, 이정현, 제이, 한유진이 29일 서울 CJ E&M CENTER 에서 열린 Mnet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조 김지웅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은 연습생으로 제이를 꼽으며 "색이 뚜렷하고 매력이 다채롭다"라며 "그 색을 입어보고 싶어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 크리에이터에게도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안다"라며 "부족할 수 있지만 더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현은 '오버 미' 무대를 통해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스웨그가 타고났다"라고 한 리키는 "표정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무대를 기대해달라"라고 했다. 제이는 "가장 신경쓰는 건 안정적인 가창력"이라면서도 "요즘은 무대 매너와 댄스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라고 말했다.

한유진은 아이돌을 꿈 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유진은 "(학창시절에) 카이, 태민 선배님이 무대하는 걸 보고 너무 멋있어서 그렇게 되고 싶다, 저런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생각해 아이돌이라는 꿈을 꾸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센 무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3차 경연에서는 청량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연습생 김규빈(왼쪽부터)과 박건욱, 유승언, 윤종우, 타쿠토, 히로토가 29일 서울 CJ E&M CENTER 에서 열린 Mnet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3조 박건욱은 처음으로 톱9에 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박건욱은 "거의 10등에 머물렀는데 이번에 톱9이라는 벽을 깨부순 느낌"이라며 "스스로에게도 동기부여가 돼서 남은 미션과 무대에도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톱9에 든 것에 의미를 주고 나 자신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보이즈 플래닛'을 시작하면서 관심과 사랑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매 무대 미션마다 힘을 내고 멋진 무대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톱9 올라가게 해준 스타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아티스트가 됐을 때 박건욱을 좋아하는 게 자랑스럽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극적인 순위 상승을 보여준 윤종우도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윤종우는 "처음 73위라는 순위를 보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진행하면서 연습하는 매 순간 후회가 남지 않게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많은 스타 크리에이터들이 나를 좋아해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라며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고 스타 크리에이터에게도 감사하다, 남은 미션 잘 해서 꼭 데뷔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타 크리에이터들에게 "바닥부터 지금까지 올라오며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감사하다"라며 "정말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연습생 금준현(왼쪽부터)과 올리, 왕즈하오, 장하오, 하루토가 29일 서울 CJ E&M CENTER 에서 열린 Mnet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G그룹이 다수 포진한 4조 멤버들은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를 밝혔다. 중국인 장하오는 "한국에서 아이돌을 하려면 한국어를 잘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했다"라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연습할 때도 한국어로 소통하려 하고, 식사를 할 때도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더 한국어가 빠르게 들 것"이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일본인 하루토도 "처음 K팝의 매력 알고 바로 빠져서 가사 뜻을 제대로 알고 싶어 독학을 하기 시작했다"라며 "K팝을 들은 게 도움이 됐고 어휘력도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부 방법에 대해 "여전히 한국 책을 읽고 드라마도 보고 있다"라며 "무엇이든 좋아하면 실력이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5조에는 서바이벌, 아이돌 출신들이 대거 있었다. 펜타곤 출신의 이회택은 "'보이즈 플래닛'을 하며 굉장히 많은 변화를 겪었다"라며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느꼈고, 깨닫지 못한 한계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인정하고 깨부수고 나아가려는 새로운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변화했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 크리에이터들도 사랑을 주시고 연습생 친구들도 용기낼 수 있는 한 마디를 해줘서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가'를 느끼는 계기가 됐다"라며 "이 자리를 빌어 연습생들과 스타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연습생 서원(왼쪽부터)과 이승환, 이회택, 장슈아이보, 차웅기, 천관루이가 29일 서울 CJ E&M CENTER 에서 열린 Mnet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차웅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본인을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경연을 하면서 매 무대 1분, 1초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라며 "차웅기를 뽑길 잘했다는 느낌이 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MBC '언더나인틴', SBS '라우드'에 이어 '보이즈 플래닛'에 참여했다. 이에 이승환은 "이전에는 내가 가진 무언가를 보여주려 했다면, 지금은 나라는 사람을 더 보여드리려 했다"라며 "실력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고찰하고 더 성장했다"라고 했다.

생존자 28인은 30일 오후 방송되는 '보이즈 플래닛' 9회에서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와 안무가가 참여한 신곡으로 대결을 벌인다. 아티스트 배틀 신곡은 오리엔탈 팝 '스위치', 센티멘탈 힙합 '슈퍼 차저', R&B 팝 '오버 미', 뉴트로 신스 팝 '세이 마이 네임', 펑크 팝 '앙 가드' 등 다섯 곡으로, 생존자들은 이 곡의 무대를 통해 파이널 생방송 진출의 교두보가 될 3차 미션에 임한다.

한편 '보이즈 플래닛'은 글로벌 팬덤이 직접 만들고 데뷔시키는 K팝 보이그룹 메이킹 프로젝트다. 한국 연습생인 K그룹, 글로벌 연습생인 G그룹이 참여하며, 글로벌 시청자인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100% 투표를 통해 데뷔조를 정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