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장규리 "걸크러시 초희선배…실제 성격도 닮았다고" [N인터뷰]①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치얼업'은 제게 새로운 출발이 된 드라마예요."
그룹 프로미스나인으로 활동한 장규리가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 연희대 응원단 부단장 초희를 연기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연 것. 초희는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매력으로 캠퍼스 내 넘치는 인기를 자랑하는 인물로, 장규리는 '멋쁨'(멋지고 예쁜) 매력을 발휘하며 애시청자들에게 '초희선배'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근 뉴스1과 만난 장규리는 배우로 전향한 후 첫 도전인 '치얼업'이 부담감도 컸지만, 자신과 닮은 면이 많은 초희를 만나며 더욱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그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을 얻은 해였다고 돌아본 그는, 앞으로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어떻게 '치얼업'에 합류했나.
▶작년 10월 감독님을 처음 뵀다. 감독님께서 '워크맨'을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더라. 시원시원하게 농담도 하는 모습이 초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만나서 1시간 반 동안 수다만 떤 것 같다. 제 실제 성격을 더 궁금해 하셨는데, 초희가 실재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하시더라.
- 응원단 부단장 초희 역할이다. 어떻게 준비했나.
▶오빠가 지금 대학원생인데 연세대 재학 시절 응원단이었던 친구가 있다고 소개를 해줬다. 규율, 규칙이 엄격한 편이고 서열도 있다고 하더라. 연습을 하는 과정 등 여러 조언을 듣고 준비했다. 그런 점이 (방송에)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준비 기간이 길었을 것 같다.
▶촬영하기 전부터 감독님 , 배우들을 많이 만났고 감독님이 PPT를 준비해서 진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배우들 한 명씩 사진을 넣어서 소개했고 어디서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 말해주셨다. 4월에 처음 촬영을 했는데 2월부터 주 2~3회 모여서 연습을 했다. 배우들끼리 농담으로 '응원단만큼 연습한 것 같다'고 했다. (안무) 수정도 많이 됐는데 무대 직전까지 좋은 그림을 위해서 모두가 다 애썼다.
-아이돌 활동할 때가 떠올랐을 것 같다.
▶연습생 때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아이돌 춤과는 달랐다. 아이돌 무대는 나와 내 춤선이 예뻐보이게끔 한다면, (응원단 안무는) 멀리서 잘 보이게끔 해야 하니까 에너지가 더 커야 했다. 힘을 몇 배 이상 들여서 췄다. 예쁜 춤보다 직선을 많이 쓰는 춤이었다.
-살이 많이 빠졌을 것 같다.
▶배우들 다 살이 점점 빠졌다. 남자배우들은 정말 많이 빠져서 연결이 튄다고 할 정도였다.
-초희의 성격과 실제로도 많이 닮았나.
▶저도 초희를 보고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는데, 방송이 되자 팬들이나 친구들이 '초희냐 규리냐' 할 정도였다. (웃음) '연기를 하러 갔다가 브이로그를 찍고 온 게 아니냐'고 하기도 했다. 나는 그 정도로 똑같은지 몰랐는데 남이 보는 나와는 조금 다르구나 싶었다. (초희는) 할 말은 해야 하는 사람이고 답답한 것도 잘 못 참는다. 또 대놓고 챙겨주거나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 '밥은 먹었냐?'라고 하는데 그런 면은 초희와 비슷한 것 같다.
-초희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었나.
▶초희는 걸크러시한 면이 더 보이지만 이중적인 면도 있다. MBTI로 따지면 E(외향형) 같기도 하고 I(내향형) 같기도 하다. 초희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초희가 남자친구와의 갈등을 겪고 이별하며 한층 더 성숙해지는데.
▶(대본에) 전 남자친구가 스토킹을 하고 집착하는 내용이 있었다. 초희가 자존감이 높지만 연애에서만큼은 자존감이 낮은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똥차'만 만나는 것 같고. (웃음) 초희가 연애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나중에 용일이가 꾸준한 사랑을 주고 마음을 연다. 초희가 연애에서 자존감이 올라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초희선배'로 불리고 시청자들의 사랑과 호평을 많이 받았다.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사실 나는 어떤 게 '선배미'인지 잘 모르겠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배우로 전향하고 처음 하는 작품이어서 부담감도 있었다. 이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기쁘고, 저와 비슷한 인물을 연기했다는 점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와 너무 다른 인물을 연기했다면 힘든 점도 많았을텐데, 위화감없이 봐주신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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