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 중 '1박2일 4', 유선호 투입 터닝포인트 될까 [N초점]

배우 유선호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유선호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석 같은 막내' 유선호는 답보 중인 '1박2일 4'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을까.

KBS 2TV 예능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4')에 새 바람이 분다. 배우 유선호가 새로운 막내로 투입된 것. 유선호는 '1박2일 4'에 새 멤버로 합류, 11일부터 방송에 등장한다. 올해 5월 라비가 하차한 이후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5인 체제를 유지해왔던 '1박2일 4'는 유선호의 투입으로 다시 6인 체제로 돌아오며 또 한 번 변곡점을 맞게 됐다.

최근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선호는 "촬영을 가니 모두 예뻐해 주시고 반겨주셔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 다들 너무 좋은 분인 것 같다"라며 "어릴 때부터 즐겨본 '내 마음속 1등 프로그램'을 하게 돼 영광이고 큰 프로그램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해볼 것"이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지난주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선호는 자신감 넘치는 반면, 허당기를 드러내는 반전 매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제작진은 그를 '보석 같은 막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1박2일 4' 시청자들에게도 유선호의 등장은 흥미로운 소식이다. 무엇보다 그가 어수선한 '1박2일 4'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올해 5월 방글이 PD와 노진영 작가가 하차한 뒤 '1박2일 4'는 이정규 PD 체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 PD의 '1박2일 4'는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방 PD가 '순한 맛' 콘셉트로 재미를 줬다면, 이 PD는 '독한 웃음'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시청자층을 넓히는데 주효하지 못했다. 특히 빈번하게 진행되는 낙오와 과한 복불복 미션은 시즌 4 특유의 '순한 맛'을 좋아하던 이들에는 '어색함'으로 까지 다가왔다. 또 하차한 라비의 후임으로 나인우가 투입됐지만 개인 미션에 치중한 나머지 멤버들과 나인우 사이 끈끈한 '케미'를 만들 기회도 적었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멤버들 사이 '관계성'인데, 이 부분을 놓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이 때문에 '1박2일 4'는 변화 후에도 10%대 초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유지할 뿐,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이러한 답보 상태에서 새 멤버 유선호의 투입은 '1박2일 4'에겐 기회란 평가다. 새 멤버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도, 이를 명분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끼 넘치는 막내 유선호가 연정훈, 문세윤, 딘딘, 김종민 등 '올드 멤버'는 물론 여전히 '새내기' 느낌인 나인우와 어떤 '케미'를 만들어갈 지도 기대되는 요소다. 특히 나인우와 유선호는 같은 회사 동료로 친한 사이라 '막내즈' 활약에 더욱 힘이 실린다. 유선호는 앞선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기죽진 않았다"라고 귀띔해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새 멤버 유선호의 투입이 '1박2일 4'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