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조혜련, 유재석·이이경과 찰떡 조합 게스트 [RE:TV]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개그우먼 조혜련이 '놀면 뭐하니?' 남자 멤버들과 유쾌한 조합으로 웃음을 만들었다.
조혜련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칼국수를 먹고 있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이이경의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날 조혜련이 이들을 찾은 이유는 '체육의 날'을 맞아 MBC '뉴스투데이'의 '1분 튼튼건강'에서 선보일 운동 영상을 찍기 위해서였다. 자신의 히트곡 '아나까나'를 부르며 등장한 조혜련은 이내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과 환담을 나눴다. 최근 그는 '놀면 뭐하니?' 출연 후 조동아리 멤버들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여행의 맛'에 출연하게 됐다. 조혜련은 "사실 나는 '놀면 뭐하니?'에서 조동아리 하고 센 언니들 빨리 만나길 바랐다, 같이 여행가는데 너무 행복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의 맛' 출연은 '놀면 뭐하니?'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혜련이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와 초면인 멤버 이이경이 "남자 향수 뿌리고 다니세요? 남자 향수 냄새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이경은 "테스토스테론 냄새가 확 난다, 우리 아버지 냄새"라고 말했고 조혜련은 이이경의 깐족거림을 참지 못하고 초면에 멱살을 잡았다. 유재석과 이이경 등 멤버들은 계속해서 무심결에 조혜련을 "형"이라고 부르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1분 튼튼건강' 영상을 찍게 위해 왔다는 조혜련의 말에 멤버들은 태보 비디오 등 여러 편의 다이어트 비디오를 발매한 조혜련의 능력을 언급했다. 멤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 했던 것은 태보 비디오 수익이었다. 조혜련은 태보 비디오가 얼마나 팔렸는지 묻자 "45만장이 팔렸다"고 답했다.
이어 멤버들은 수익을 물었고, 조혜련은 "그때가 잠원동 아파트가 1억9500원이었다, 그 잠원동 아파트를 (비디오 수익으로)내가 샀다"면서 "산지 얼마 안 됐는데 팔았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파트를 파게 된 것은 지석진 때문이었다. 조혜련은 "지금은 거기 시세가 20억~30억원이 됐다, 얼마 안 가 왜 이사를 갔냐면 지석진 오빠가 추천한 아파트가 63평인데 너무 괜찮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탄식하며 "석진이 형 가는 데 가지 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칼국숫집에서 나온 멤버들은 에어로빅 영상을 찍기 위해 이동했다. 조혜련이 이들을 데리고 간 곳은 칼국숫집 바로 옆의 줌바 연습실이었다. 연습실에는 멤버들을 위한 화려한 의상이 준비돼 있었다. 지방 행사를 앞둔 조혜련은 다소 다급한 모습으로 시범 동작을 보여줬는데 묘하게 음악과 동작이 맞지 않아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권투 음악인데 안 맞는다"며 의아함을 드러내는 멤버들의 모습에 조혜련은 "나 지쳐서 가야할 것 같다, 애들이 너무 까다롭다, 너네가 왜 이렇게 나를 시험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포기하지 않고 여러가지 에어로빅 동작을 강의하며 멤버들을 가르치는 데 집중했다.
멤버들을 가르치던 중 조혜련은 정준하와 서로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다가 '더티 댄싱' 패러디 개그를 선보였던 기억을 떠올렸다. 멤버들은 '더티 댄싱'의 주요 동작 중 하나인 리프트 동작을 해보라고 헀고, 정준하는 고통스럽게 조혜련을 들어올려 웃음을 줬다.
이어 이이경과 유재석까지 리프트 동작에 도전했지만, 이이경은 비명과 함께 조혜련을 내동댕이쳤고, 유재석은 "누나를 제물로 바친다"라고 말하며 엉뚱한 시도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어로빅 동작은 구령을 함께 해줄 리더가 필요했다. 멤버들은 리더 역할을 놓고 경쟁했다. 조혜련은 유재석에게 "꼭 기회가 너에게 간다고는 볼 수 없다"고 얘기했고, 이이경이 리더를 맡아 능숙한 실력을 뽐냈다.
조혜련은 이이경의 진행 능력을 칭찬했고, 하하까지 앞으로 데려왔다. 유재석은 "내가 뒤에서 하겠다, 살짝 기분이 좋지는 않은데"라고 말하며 뒤로 갔고, 멤버들의 동작을 방해해 웃음을 줬다. 결국 이이경은 "그냥 형이 리더를 하라"며 자리를 양보했고 조혜련도 "그냥 네가 리더하라"고 역할을 줬다.
리더 논쟁이 끝난 후 멤버들은 1분30초 영상에 들어갈 에어로빅 동작을 다 외웠다. 이이경은 "신기하다"면서 놀라워했고, 조혜련은 그런 이이경에게 칭찬을 해주며 애정을 보였다. 유재석은 이에 "대포 형(조혜련)이 너를 무지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조혜련은 이이경을 '편애'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혜련과 네 명의 멤버들은 1분30초짜리 영상을 무사히 촬영했다. 그 과정에서도 계속해 리더 논쟁이 이어졌고, 조혜련이 멘트량이 많아 NG를 내다 지쳐버리는 위기가 있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유쾌한 영상이 완성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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