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출연진도 과몰입한 '식스센스3', 또 진화한 추리 맛집 [N초점]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추리 예능 '식스센스3'이 또 한 번 진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진짜 속에 숨어 있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 '식스센스'는 지난 2020년 처음 방송된 뒤 매년 새 시즌이 방영될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진짜 속 가짜를 찾는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은, 출연진을 속이기 위한 제작진의 치밀한 설계와 반전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안기며 인기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3월에는 시즌3가 론칭, 6월인 현재까지 방송을 이어오는 중이다. 거의 대부분의 시즌제 예능은 매번 새로 시작할 때마다 '기시감 지우기'에 골몰한다. 이전 시즌과 같은 포맷이 반복되면 자칫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식스센스3' 제작진 역시 이 같은 고민을 한 듯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엿보였다.
새 시즌에서는 '스파이' 제도가 도입된 것이 눈에 띈다. 매 회 새롭게 선정되는 스파이는 제작진과 한 편이 돼 출연진이 '진짜' 추론을 방해하게 된다. 이러한 스파이의 존재는 서로 한 팀이라 믿었던 출연진들끼리도 서로 경계를 늦출 수 없게 해 프로그램에 쫀쫀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이 대립 구도를 이뤘던 전 시즌들과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오나라, 제시 등은 스파이로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제작진이 칼을 갈고 준비한 '가짜'들은 놀라움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출연진을 속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엿보였다. 특히 지난 4회 방송에 나온 가짜 '갈비 젤라토'는 역대급 '공사'의 결과물이었다.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혼선을 주려 했고 이상엽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녹화 두 달 전부터 이상엽의 매니저와 절친 온주완 등 50여 명이 한마음으로 이상엽을 속여 혼란을 유발했다.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도 감탄한 치밀함이었다.
이와 함께 '진짜'를 보여줄 때도 코인, 인스타 맛집, 파인 다이닝 등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소개하면서 볼거리를 선사,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VVIP 결혼 정보 회사나 털곰팡이 고기, 무게를 달아서 파는 케이크 맛집 등은 방송이 나간 뒤 소소하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멤버들의 여전한 팀워크 역시 흥미롭다. 고정 멤버 전소민의 부재는 새 시즌의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장난기 넘치는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멤버들은 한층 농익은 '케미'를 선보인다. 유순한 유재석-이상엽과 마라맛 오나라-제시-이미주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준다. 여기에 전소민 역시 커피차를 보내거나 친한 게스트가 출연하면 따로 유재석에게 인사를 부탁하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종종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소민의 부재가 덜 아쉬운 이유다.
더불어 '식스센스' 표 추리에 익숙해진 멤버들과 제작진의 치열한 두뇌 대결, 속고 속이는 반전 역시 새 시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여러 방면에서 진화한 '식스센스3'은 꾸준히 2~3%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을 기록하며 여전한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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