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자 울린 진한 명대사들은

사진제공=tvN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이 삶의 위로를 전하면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 지난 10회는 시청률 최고 13.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부작의 반환점을 돈 현재, 시청자들에 큰 울림을 전한 명대사들을 꼽아봤다.

◇ 차승원 품은 이정은의 위로 "살다 보면 밑지는 장사도 하는 법"('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1~3회까지 이어진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에서는 20년 만에 만난 동창들이 지나간 추억을 소환했다. 돈 때문에 삶이 퍽퍽해진 기러기 아빠 최한수(차승원 분)와 돈은 많지만 가족들 뒷바라지만 한 생선장수 정은희(이정은 분)이 등장했다. 첫사랑 최한수가 돈이 필요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안 정은희는 실망했지만 "돈 있는 나도 챙기고, 돈 없는 한수도 친구면 챙겨야지"라며 친구 최한수를 감싸는 커다란 마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최한수에게 현금 2억원을 보내며 "장사꾼이 장사하다 보면 밑질 때도 있는 법, 살면서 밑진 장사 한두 번 하는 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말고 받아"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최한수는 돈을 돌려보내며 "살면서 늘 밑지는 장사만 한 너에게 이번 만큼은 밑지는 장사하게 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로 우정을 지켰다.

눈물의 화해 부른 아버지의 고백 "넌 나한테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자랑이었어"('인권과 호식' 에피소드)

드라마 8, 9회에는 홀아비가 돼 자식 하나 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제주 아버지 정인권(박지환 분)과 방호식(최영준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쉬는 날 없이 얼음 팔고 순대 썰어 자식들을 키운 두 아버지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식들 때문에 속을 끓였다. 거칠고 강하게만 보였던 정인권도 아들의 "아버지가 창피했어요"라는 한마디에 상처 입었고, 딸 바보 방호식도 자신을 두고 집을 나가는 딸의 모습을 보며 상처를 받았다.

자식들의 사과에 눈물을 흘리며 무너지는 아버지들의 모습은 마음을 찡하게 했다. 정인권은 "너는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자랑이었어, 근데 이 아방(아버지)이 창피해?"라고 울먹였으며 "잘못했어요", "미안해" 자식들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신민아 일으킨 이병헌의 위로 "슬퍼하지 말란 말이 아냐, 슬퍼만 하지 말라고"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잖아"('동석과 선아' 에피소드)

민선아(신민아 분)는 양육권 재판으로 아이와도 함께 살지 못하게 되자 모든 희망을 잃은 듯 슬픔에 빠졌다. 이동석(이병헌 분)은 모두가 떠난 민선아의 곁에서 거칠지만 진심을 다한 위로를 전했다. "엄마가 평생 행복하지 못하고 죽으면, 애가 뭘 보고 자기 인생을 재미나게 살겠냐", "슬퍼하지 말란 말이 아냐. 우리 엄마처럼 슬퍼만 하지 말라고"라는 그의 위로는 민선아를 슬픔에서 꺼내 일으켜 세웠다.

내일의 태양은 또다시 새롭게 떠올랐다. 일출을 본 두 사람이 "행복하고 싶다"라며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엔딩은 마음을 따뜻하게 울렸다. "이렇게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잖아"라고 말하는 이동석의 위로의 메시지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 오는 14일에는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의 11회 '동석과 선아 그리고 영옥과 정준' 에피소드가, 5월 15일에는 엄정화, 이정은의 찐 우정을 그리는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