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배우 2년차, 교복만 세 번…다양한 도전 원해요"(인터뷰②)

[N인터뷰]

배우 신승호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웹드라마 '에이틴' 남시우로 10대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신승호(24)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세 번째로 교복을 입고 온라인이 아닌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최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연출 심나연)을 통해 처음 TV 드라마 도전에 나선 가운데, 위태롭고 미숙한 청춘으로 분해 주연으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신승호가 맡은 마휘영은 천봉고의 절대 권력자이자 누구보다 완벽하면서도 미숙한 고등학생 2학년이다. 학교에서는 완벽하고 모범이 되는 전교 1등 학생이지만 사실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 있는 캐릭터다. 전학생 최준우(옹성우 분)와 대립하며 점차 성장해나가게 된다.

진중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마휘영을 완성한 신승호는 극 중 모습과는 사뭇 다른 밝은 미소로 최근 뉴스1과 만났다. 그는 첫 번째 정극을 향한 애정과 함께 "앞으로 더 좋은 연기력,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배우 신승호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열여덟의 순간'은 강제전학부터 성적 조작까지, 학교를 배경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뤄내기도 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참 용기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조금은 민감하고 예민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뤄냈고, 그 문제들이 드라마 전개에 큰 중심 사건들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렇게 시나리오를 만드시고 끌고 나가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 입장에서 정말 존경스러운 생각이 든다.

-시청률도 점차 올라가면서 자체 최고(3.9%,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마무리 짓게 됐다.

▶시청률은 정말 만족스럽다. 다들 욕심도 많고 기대도 많이 했는데 배우들끼리 함께 뭉쳐갈수록 좋은 작품을 만들어 가려고 했고, 그것에 더 비중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시청률도 잘 나와서 정말 감사하지만 좋은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배우들끼리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데 감사하다. 저도 너무 감사한 작품이고, 앞으로도 오래 감사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배우 신승호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공교롭게도 '에이틴'부터 '열여덟의 순간'까지 고등학생 연기만 계속하게 됐다.

▶그래도 교복을 벗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웃음) 아직도 마음 같아서는 교복을 입혀만 주신다면 오래오래 입고 싶다. 그런데 제가 입고 싶다고 해서 입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도 배우로서 커리어를 생각해보면 계속해서 학생 역할만 하다 이미지가 굳어져서 다양한 장르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학생이 아닌, 욕심나는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최대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한 번쯤 꼭 경험해보고 싶은 건, 현실에 있을 법한, 어디에나 있을 법한 현실적인 배경으로 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 흔한 우정 이야기나, 이성친구와의 우정에서 연인으로 발전해나가는 이야기, 부모님과의 이야기 같은 걸 다룰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다. 예를 들면, 드라마 '쌈 마이웨이' 박서준 선배님이 연기하신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제가 제일 자신 있는 장르가 코미디다. 능글맞은 역할을 좋아하는데 한번 해보고 싶다.

배우 신승호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오래 축구선수를 하다가 2016년에 모델로 데뷔, 지난해 '에이틴'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에이틴' 시작한 지 1년 3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일단 너무너무 행복하다. 축구선수였을 때는 선수 나름의, 모델일 때는 모델 나름의, 지금은 배우 나름의 고충과 힘든 부분들이 어느 직업이나 있더라. 그런 고충이 있어도 가장 중요한 게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 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연구하는 과정들이 정말 행복하다. 행복하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대중들이 저를 생각했을 때 어떤 작품 속 캐릭터로 기억이 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만약 매체나 길거리에서 저를 보셨을 때 배우 신승호로 기억해주셔도 정말 감사하고 좋지만, 그걸 넘어서서 '열여덟의 순간' 마휘영, '에이틴' 남시우 이렇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만큼 몰입을 준 것 같고 각인이 된 것 같아서 그렇다. 몰입도를 선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