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쇼미더머니777' 루피, 디스전에서 수퍼비 꺾었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쇼미더머니777' 루피가 디스전에서 수퍼비를 꺾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에서 루피는 팀 배틀 전을 통해 수퍼비와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95 대 92, 단 3표 차로 루피가 웃을 수 있었다.

이들은 방송 전부터 사이가 안 좋기로 알려져 있었다. 수퍼비의 절친인 래퍼 면도가 루피를 겨냥한 디스를 했고 이에 루피는 면도, 수퍼비를 향해 디스 랩을 선보였었다. 팔로알토는 "걱정되면서도 이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루피는 배틀 전 영상 메시지를 보내 "나로 인해 새롭게 주목받게 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재밌게 하자"라며 수퍼비를 자극했다. 하지만 이후 루피는 "수퍼비와 엮이는 게 불편하다"라며 "심지어 나는 병원에도 다녔다. 이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루피, 수퍼비의 매치를 두고 다른 래퍼들도 기대감과 궁금증을 드러냈다. 오디, 차붐, 김효은, 오르내림 등은 단연 이들의 매치가 최고일 것이라고 손꼽았다. 그야말로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수퍼비는 "나와 루피가 메인 매치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디스전은 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루피는 "고통이나 상처가 남아있다. 그런 것들을 치유할 기회가 왔다. 그게 오늘 딱 1분이다"라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긴장감 속에 두 사람의 무대가 시작됐다. 루피는 수퍼비를 매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폭풍 랩핑을 했다. 반면 수퍼비는 노래를 가미해 재치 있는 랩을 만들어냈다. 단 한번의 실수도 없는 무대에서 결과는 루피의 승이었다. 이날 루피는 "이 이상으로 긴장될 무대는 앞으로 없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만큼 심리적 압박이 심했던 배틀에서 승리를 거둔 루피는 수퍼비와 포옹하며 그간의 감정을 털어냈다. 현재까지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루피, 수퍼비가 앞으로 '쇼미더머니777'에서 보여줄 무대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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