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방구석1열' 박배종 감독에 듣는 #웰컴투동막골 #나비 #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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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방구석 1열'이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8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웰컴 투 동막골'을 다루며 한국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영화를 다시 본 뒤 박배종 감독은 여일 역에 배우 강혜정을 캐스팅한 과정에 대해 "'올드보이'를 찍고 난 뒤였다. 미친 여자로 보이니까 다른 배우들이 다 거절했다"며 "강혜정에게 제안했는데 3번 정도 거절 당했다"고 털어놨다.

최진기 강사는 "소녀가 꽃을 꽂았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배타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며 여일을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를 눈여겨 봤다. 이에 박배종 감독은 "신과 인간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어떤 존재였다. 그걸 배우들에게 이야기하면 비웃으니까 처음에는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윤종신은 "박배종 감독의 판타지신이 나올 때마다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멍하니 바라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변영주 감독은 "다른 사람들은 다 고생한 것 같은 인민군 임하룡 모습이 가장 판타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성규는 "나비도 궁금했다. 수호천사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웰컴 투 동막골'의 판타지를 부각시키는 나비. 나비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박배종 감독은 "조상들이 나비가 돼 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며 마을이 위험에 쳐했을 때 나비떼가 날아가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장면에 다 자고 있는데 벌어진 일이 현실인지 꿈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니까 그런 것을 다 버리고 싶어서 넣었다"며 나비의 또 다른 의미를 해석해 감탄을 자아냈다.

choy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