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화유기' 오연서→이소연, 금강고 주인 바뀌었다…이승기 ♥ 변할까?

'화유기'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금강고의 주인이 바뀌었다. 이승기의 마음도 변할까?

27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에서는 불행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책 속에 그 영혼을 가두는 악귀에게 사로잡히는 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악귀는 선미에게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한 후 "저 아이만 없으면 너는 힘들지 않다. 널 불행하게 만드는 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를 내가 데려가주겠다"고 했고, 선미의 영혼은 동화 속에 들어가게 됐다.

오공은 자신을 부르는 선미의 목소리를 듣게 됐고, 이를 따라간 곳에서 악귀와 마주쳤다. 악귀에게 영혼이 빼앗긴 선미는 더 이상 삼장이 아니었고, 악귀는 오공에게 "내가 당신을 불렀다. 난 금강고의 새로운 주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미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악귀를 잡다 오공과 결혼을 상상했다. 그는 오공을 봤을 때 방울이 울렸던 것을 떠올리며 "정말 내 운명의 신랑이란 말인가? 방울을 믿어도 될가? 천생연분이라는 거 진짜일까?"라고 고민했다.

결혼을 꿈꾸는 선미에게 오공은 "시집가고 싶어? 벌써 두 번이나 왔잖아 나한테. 오늘 한 번 왔고, 지난 번에 한 번 왔고. 또 와도 돼, 난 좋아. 시집 또 와도 돼. 몇 번을 와도 넌 다 받아줄게"라고 말해 설렘을 줬다.

방물장수 손자의 말을 믿는 선미는 오공이 자신의 천생연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오공 역시 선미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했다. 선미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어했던 그는 좀비 소녀(이세영 분)에게 자신을 향한 선미의 마음을 물었다.

'화유기' 캡처 ⓒ News1

그 뿐 아니라 그는 우마왕으로부터 "삼장은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게 소원이다. 결혼도 하고 가족도 꾸리는 평범한 인간이 되고 싶은 거다. 그런데 네가 절대 그런 삶을 살 수 없는 삼장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깊이 생각했고, 선미와 평범한 데이트를 해보려고 했다.

이어 오공은 남들처럼 떡볶이를 먹고, 손을 잡고 걸으며 선미가 원하는 데이트를 해줬다. 밤이 되고, 선미를 집에 데려다 준 그는 "금강고 주종 관계 빼면 너랑 나는 뭐냐? 삼장이 아닌 너는 제천대성인 나를 부를 필요없다. 네 특별함이 사라지면 네 곁에서 나도 사라지는 건데 정말 그래도 괜찮냐?"고 물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혼란은 커졌다. 그런 둘의 마음을 정리한 것은 우마왕이었다. 선미는 마왕에게 "이제 금강고를 빼주면 어떨까요? 나와 그 녀석 사이에 금강고로 엮인 인연 말고 다른 인연이 있을 수도 있다"며 둘의 천생연분 가능성을 궁금해 했고, 마왕은 "둘은 악연이다. 당신의 운명을 바꾼 게 손오공이니까요. 당신은 손오공 풀어준 벌로 삼장이 된 것"이라고 둘 사이에 얽힌 인연을 밝혔다.

자신을 삼장으로 만든 존재가 오공임을 알게 된 선미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오공에게 "너랑 내가 만난 건 정말 그냥 흉사구나. 내 인생에 네가 없었으면 삼장 같은 거 안 됐을텐데. 너를 만나지 말았어야 됐다"고 쏘아붙이며 떠났고, 부동산에 돌아와 "삼장이고 뭐고 내가 제일 불쌍하다"며 울었다.

그럼에도 불구, 그는 이내 책 속에 아이들의 영혼을 가둔 악귀들에게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아이를 구했지만 선미에게 위험이 닥쳤다. 악귀가 불행한 어린시절을 가진 선미에게 "불행한 아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나를 불렀다"며 "너도 잘 알잖아 선미야. 너도 날 불렀었잖아. 나는 너무나도 불행했던 어린 선미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는 걸?"이라고 어린 선미의 영혼을 가두려 시도했기 떄문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