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막영애16' 머리끄덩이 쥐어 뜯다 얼싸안고 오열 '이것이 현실자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6' ⓒ News1

(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6'의 김현숙과 정다혜가 리얼한 현실자매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8일 밤 9시 30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에서 이영애(김현숙 분)은 시동생인 이규한(이규한 분)과 한집살이를 시작하며 불편함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 밤 중 잠에서 깬 이영애는 복통을 느껴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봤다. 하지만 먼저 이규한이 샤워를 하고 있었고, 이규한은 형수의 등장에 내색하지 못한 채 코를 막았다. 그러나 인기척을 느낀 이영애는 "아니 왜 거기 있느냐"며 "귀를 막아라"라고 호통쳤다.

화장실에서 조우한 이후 두 사람은 더욱 어색한 모습을 보였고, 해당 사건을 이승준(이승준 분)에겐 말하지 못해 두사람의 골은 더욱 깊어져갔다.

이후 이영애는 드레스샵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며 결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혼 선배'인 동생 이영채(정다혜 분)가 자신의 몸매에 대해, 어울리는 드레스에 대해 사사건건 트집을 잡자 점점 이영애는 빈정이 상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아이가 둘인 영채에게 샵 직원은 "몸매가 너무 예쁘시다"며 웨딩드레스를 입어볼 것을 종용했고, 이에 이영애는 더욱 기분이 상했다.

또한, 이규한과 어색함에 견디다 못해 친정으로 간 이영애는 엄마가 동생 영채 시집갈 때와 다른 모습을 보이자 한층 더 서운해 했다.

이어 이영채가 아빠 생일에 비싼 호텔 뷔페를 예약하고 자신에게 돈을 내라고 하자 이영애의 감정상함은 극에 달했다. 이영애는 동생에게 "눈치 없이 이렇게 비싼 데를 예약하면 어떡하느냐. 부모님 거는 내가 내겠으니 너희 가족 거는 네가 내라"라고 했고, 이영채는 "알았다. 치사하다"고 싫은 티를 냈다.

하지만 이영채 역시 마음에 담아둔 게 많았다. 그러던 와중 영애에게만 아버지가 게살을 발라주자 이영채는 분노하고 자리를 떴고 이에 이영애가 말리고 나섰지만, 이영채는 "이거나 가져"라며 돈봉투를 던지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영채는 언니의 결혼을 위해 몰래 비상금을 저축해 목돈을 쥐여 주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이것을 본 영애는 "말을 하지 그랬냐"며 무안해 했다. 영채는 엄마아빠가 언니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서운했던 것. 결국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도 잠시, 영애는 영채가 자신이 살을 빼면 입으려고 고이 모셔둔 겉옷을 입고 왔음을 인지하고 다시 영채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jjm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