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톡]'택시' 측 "김민, 12년만에 방송 어렵게 결정… 공백 부담 이겨내"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도시적인 외모와 세련된 스타일로 200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김민이 여배우가 아닌 주부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연예계를 떠난지 10년도 넘은 김민, 대중은 오랜만에 본 김민의 일상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방송 이후 '택시' 김민 편이 큰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택시' 제작진은 26일 뉴스1에 "연예계를 떠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받고있는 근황의 아이콘 김민씨는 제작진이 꼭 모시고 싶은 게스트였다"며 "종종 한국의 절친 여배우들의 sns를 통해 김민씨의 소식을 눈여겨보던 제작진은 다양한 루트로 출연제의를 전하기 위해 시도했고, 그러던 중 김민씨와 절친한 사이인 지춘희 디자이너의 도움으로 연락이 닿아 제작진의 의사를 어렵게 전달할 수 있었다. 특히 LA 특집이 갖는 의미에 김민씨께서 마음을 열고 출연을 결심해주셨다"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민씨는 12년만에 방송에 출연이라는 어려운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해주셨고, 오랜기간 공백에 대한 부담을 이기고 2MC특유의 친근한 진행과 더불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딸 유나와 비버리힐즈 친구들의 특별출연으로 더욱 편안하게 녹화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어렵게 자신의 일상을 공개한 김민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택시'에서 김민은 배우가 아닌 주부로 살고 있는 일상,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의 삶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김민의 남편은 하버드 MBA출신의 영화감독으로 선댄스 영화제에도 초청받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던 실력파 감독이었다고.

김민은 "연애시절엔 영화감독이었다. 처음에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를 촬영하기 위해 LA에 왔는데 매니저가 영화감독과의 미팅을 주선했고 남편을 만나게 됐다. 서로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 힘든 해외촬영에 의지가 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냥 제가 먼저 전화번호를 줬다. 그래서 남편이 아직까지도 그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고 웃었다. 이어 자신은 번호를 주고 한달 뒤에 한국에 귀국했고 남편으로부터 5개월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약혼하고 약 2년 뒤에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근황에 대해 그녀는 영화감독을 접고 자신의 스펙을 살려 안정된 일을 하고 있다며 "가정을 위해 안정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하는 미안함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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