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서재형 "에이젝스 센터→배우, 아이돌 후회하지 않아"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서재형에게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첫 지상파 데뷔작이다. 그는 지난 2012년 그룹 에이젝스 멤버로 데뷔했고, 이후 지난 2016년 그룹을 탈퇴하고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드라마 데뷔작은 지난 2014년 선보인 웹드라마 '뱀파이어의 꽃'이 전부이지만 본격적으로 연기자가 된 뒤 선보인 '파수꾼'을 통해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서재형이 '파수꾼'에서 맡은 역할은 광역1계 강력수사범죄팀 막내 형사 마진기 역이다. 마진기는 죽은 딸을 위해 복수에 나선 선배 조수지(이시영 분)를 인간적으로 이해하면서도, 경찰로서 그를 쫓아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치열한 연구와 고민을 통해 배역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만큼, '파수꾼' 이후 더욱 성장해갈 서재형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Q. 에이젝스 당시 포지션은 뭐였나. 그룹을 탈퇴하게 된 이유는.
A. 당시 센터에 있었던 것 같다. 본래 성격이 자유분방한데 아이돌 활동 당시엔 체계적인 부분이 많아 힘들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보면서 연습생 친구들이 고생하는 부분에 크게 공감했다. 안쓰럽기도 하고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아이돌 활동 당시 음악적인 색깔도 나와 크게 달랐다. 내가 추구하는 음악적인 스타일은 감성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아이돌 음악은 아무래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결정되는 부분이 많다. 직접 작사와 작곡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갈증이 컸다. 연기자로 전향했는데 아이돌을 했던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앞으로를 위한 중요했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Q. 에이젝스 탈퇴 후 연기를 하게 된 계기는.
A. 고등학생 시절부터 약 4년간을 연습생으로 보냈고, 20대 초반에 가요계에 데뷔했다. 연기는 중학교 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접하게 됐다.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당시 소속사 DSP로 가게 되면서 가수로 먼저 데뷔하게 됐다. 그룹 탈퇴 이후 공백기 동안 연기자의 꿈을 갖게 됐다. '파수꾼'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Q. 아이돌 활동에 대한 미련은 없나.
A. 당시 그룹 활동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에이젝스에서 내가 두 번째 형이어서 형들 라인에 속해 있었다. DSP에서 몇 년 만에 나온 보이그룹이었기 때문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많이 있었다. 그룹이 공백기를 갖게 되면서 슬럼프도 왔다. 앞으로 배우 서재형으로서 산다는 게 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팀으로 있을 때보다 여러가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있다.
Q. 무대에서의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을텐데.
A. '뱀파이어의 꽃' 당시에도 OST를 만들기도 했다. 내가 만드는 곡은 다소 감성적이다 보니 이번 장르물에서는 선보일 수 없었는데 앞으로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장르의 작품을 하게 된다면 꼭 선보이고 싶다.
Q. 아이돌 출신으로서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을 느낀 적이 있었나.
A.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아이돌이었냐'는 댓글을 봤다. 요즘에는 연기를 더 열심히, 잘 하려는 아이돌이 많기 때문에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없어졌다. 이제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은 없는 것 같다. 나도 배우 서재형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A. 주로 쓰는 곡이 발라드곡이기 때문에 캐릭터도 상처가 있는 캐릭터에 공감하기 더 쉬운 것 같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속 송중기 선배님과 같은, 순정남 캐릭터도 도전해보고 싶다. 아니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허세 넘치는 재벌 2세를 연기해보고 싶다.
Q. '파수꾼' 시즌2가 나오게 된다면.
A. 이번 작품이 열린 결말로 끝나면서 시즌2를 기대하시는 분이 많더라. 시즌1 멤버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 범죄자를 더 제대로 혼내주고 싶디고 하다. 이번에 윤시완(박솔로몬 분)에게 검찰과 경찰이 농락을 당했는데, 연기하면서도 화가 났다. 정말 잡고 싶었다. (웃음)
aluemchang@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