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X전원책, 19대 대선 변수 두고 치열한 갑론을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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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현주 기자 =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19대 대선 변수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구라는 "60일동안 이어져 왔던 대선 레이스가 곧 종영된다. 이번 레이스에서 극적인 빅뱅이 생길 가능성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유시민은 "북한의 동향으로 인한 변수, 즉 '북풍'을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약했다"며 "사드 문제가 진보진영에 불리한 이슈일 가능성이 컸는데, 이번 경우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야권을 크게 도와줬다"고 입을 뗐다.

이에 전원책은 "트럼프가 이번 선거를 보수 입장에서 보면 다 망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말 같지 않은 소리로 초치고 있다"이라고 맞받아쳤다.

유시민은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사드 찬반이 있었는데, 국민 여론 팽팽하게 나눠져 있지 않았냐. 우리 무기도 아니고 미국 무기인데, 렌탈비를 10억 달러 내라는 것 아니냐. 사드 배치 찬성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처음이랑 얘기가 다르니 막 찬성하는게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그럼 이번 대선은 '북풍'이 아니라 미국에서 불어온 바람 '미풍'이 변수냐"고 묻자, 유시민은 "태평양에서 불어온 바람 '태풍'"이라고 재치있게 맞받아쳤다.

전원책이 "미군이 평소 운용하므로 렌탈도 아니다"고 지적하자, 유시민은 "미국이 사드를 렌탈해주지 않은 상황인데, 우리는 10억 달러를 내라는 압박을 받는다. 때문에 사드를 당초 주장했던 사람들도 최근 강하게 주장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도와준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섀도캐비닛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유시민은 "문재인 후보가 섀도캐비닛 명단을 검토한 이유는 아마도 민주주의 원론이나 헌법의 원리를 존중해서 미리 주요인사들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양강구도가 치열해지면 후보 혼자의 힘으로 돌파하기 어려울 때는 국민 신망이 높은 인사를 내각으로 발표하면 투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검토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섀도캐비닛 명단을 발표할 이요가 없다. 자리를 노리고 캠프에 와있는 사람들이 다수인데, 후보로 지정하면 나머지 캠프 사람들이 의욕을 상실할 것이다. 또한, 국무총리 후보자, 국무위원 후보자 지명에 대해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야당 후보이기때문에 합법적이며 실효성 있는 검증을 하기 어렵고, 잘못하면 부적격 후보를 추천할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대선후보별 BEST공약을 꼽기도 했다. 전원책은 "공약들을 다 공부해 봤는데, 세부적인 실천계획은 다 꽝(?)이다"고 독설을 날렸다. 유시민은 "꼼꼼이 뜯어보면 꽝이 아닌 것들도 있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문재인 후보의 BEST 공약을 '공공부문 중심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꼽으며 실현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사회에 도움이 될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후보의 BEST 공약은 '복지지도 완성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뽑으며, 복지지도를 만든다는 발상자체가 산뜻하다고 평했고, 안철수 후보의 '교육혁명을 통한 창의교육 실천'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정책이라고 전했다.

유승민 후보의 공약은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칼퇴근법 등)'를 꼽으며, 합리적 보수로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심상정 후보의 BEST 공약은 '공공 동물 화장장 도입을 포함한 동물복지 공약'으로 뽑으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고, 진보정당의 색깔을 잘보여주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시민은 "제가 막바지 국면으로 가면 결과가 불확실하고 불안하고 이럴 때 늘 마음에 새기는 말이 있는데, '진인사대천명'(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란 말을 전하고 싶다"며 대선후보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이에 전원책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줄 평을 내린다"며 "You are disaster'(네가 재앙이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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