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아이유가 정말 그렇게 연기를 못 했나요
- 강희정 기자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달의 연인' 아이유에 대한 혹평 세례는 폭풍 같았다. 질타는 점차 잦아들었고 아이유는 극이 전개될수록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스스로 논란을 벗어나는 중이다.
지난 8월 기대 속에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베일을 벗었다. 반응은 생각보다 미적지근했다. 오히려 뜨거운 건 논란이었다. 아이유 연기력이 도마에 올랐고, 곧 그에 대한 '달의 연인' 부진 책임론으로 번졌다.
4일 현재까지 '달의 연인' 자체 최고 시청률은 2회차 9.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다. 두 달여 전 기록이다. 연출, 극본 등의 문제점도 지적됐지만 유난히 여주인공의 어깨가 무거웠다. 그는 순식간에 '달의 연인' 부진의 원흉으로 저격됐다. 마치 아이유 하나 때문에 '달의 연인'이 쇠약해진 듯한 판이었다.
이후 '달의 연인'은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5%대까지 떨어졌던 시청률은 8, 9회에서 다시 6%대로, 10~12회에서 모두 7%대 진입에 성공했다. 반등이었다.
연기력 논란도 잦아들었다. 극 중 21세기 대한민국 고하진이 고려시대 해수의 몸 안에 들어온 혼란스러움을 잊은 무렵, 아이유의 연기력은 안정됐다. 특히 오상궁(우희진 분)이 대신 누명을 쓰고 교형에 처해지기 전 오열하는 장면,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이 자신에게서 돌아선 것을 발견한 눈빛 연기, 무수리가 된 자신을 찾아온 4황자 왕소(이준기 분), 왕욱에게 감정을 내보이는 장면은 안방을 울리기 충분했다.
아이유는 전작인 KBS2 '프로듀사'에서 주연으로서 꽤 성공적인 연기를 보였다. 으레 연기돌의 출연마다 그렇듯 초반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던 아이유다. 그러고 보면, 어찌된 연유인지 '달의 연인' 아이유가 유독 엄격한 잣대를 받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과연 '달의 연인' 부진이 아이유만의 탓이었을까. 연기천재까진 아닐지라도, 해수에 녹아들며 연기력 논란을 스스로 벗어낸 아이유가 흥미롭다. 그와 함께 박차를 가한 '달의 연인' 상승세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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