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류원·최무성♥진경, ‘함틋’ 번외 커플의 활약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함부로 애틋하게’에는 김우빈-배수지만 있는 게 아니다. 이서원-류원, 진경-최무성이 색다른 ‘번외 러브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연출 박현석 차영훈)에서 노을(배수지 분)의 동생 노직(이서원 분)과 최지태(임주환 분)의 동생 최하루(류원 분), 그리고 신준영(김우빈 분)의 어머니 신영옥(진경 분)과 그의 고향 오빠 장정식(최무성 분)이 독특한 사랑 방정식을 펼치는 중이다. 풋풋한 설렘과 웃음, 애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두 쌍의 장외 커플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연상연하 커플’ 이서원♥류원, 티격태격에서 미묘한 감정까지 초스피드

이서원과 류원, 최무성과 진경의 러브라인이 ‘함부로 애틋하게’ 속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 News1star / 삼화 네트웍스, IHQ

노직과 최하루는 우연히 신준영이라는 매개체로 만나게 된 커플이다. 신준영 팬클럽 회장인 최하루가 신준영 다큐멘터리를 찍게 된 노을PD에게 강한 반감을 토해내는 것을 들은 노직이 최하루를 쓰레기통에 집어넣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최하루는 잘생긴 노직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애정을 드러냈고, 이에 노직도 미묘한 감정이 생기게 됐다.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던 중 최하루는 갑자기 노직의 볼에 뽀뽀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성에게 뽀뽀를 받아본 노직은 자신의 심장이 알 수 없이 두근거리자 충격을 받았다. 누나 친구 고나리(김민영 분)를 안아보고 뽀뽀해보던 노직은 자신이 최하루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최하루에게 고등학교 졸업까지 절대 스킨십은 안 되며 양가 부모에 인사를 하고 사귀자는, 아주 반듯한 ‘모범생 연애’를 제안해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노직과 최하루는 아버지대(代)에 있었던 악연에 대해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터, 가족 간 사연을 알게 된 이후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육개장 커플’ 최무성♥진경, 어린 시절 짝사랑에서 든든한 버팀목 된 고향 선후배

장정식, 신영옥은 같은 고향에서 나고 자란 선후배로, 같은 식당을 운영하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엮인 커플이다. 장정식은 어린 시절부터 신영옥을 짝사랑했고 신영옥과 최현준(유오성 분)의 사연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신영옥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하고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신준영은 장정식의 아들 장국영(정수교 분)의 빚을 갚아주느라 연예인이 됐다. 장정식은 연예인이 된 아들을 죽도록 미워하는 신영옥의 가슴 아픈 모성애를 지켜보며 그를 다독이고 위로해왔다. 그는 신영옥의 지독한 잔소리에도 “알았다”라고 수긍하고, “옥아” 부르며 불철주야 신영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5회 방송분에서는 신영옥은 자신의 흰머리에 가슴 아파하던 장정식에게 “오빠 나 좋아해?”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에 장정식은 당황하며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장정식의 마음을 알게 된 신영옥과 순애보를 보였던 장정식의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김우빈과 배수지가 선보이는 사랑뿐만 아니라 이서원과 류원, 진경과 최무성의 색다른 러브라인이 ‘함틋’의 다채로움을 높여주고 있다”라며 “앞으로 남은 4회 동안 ‘장외 러브라인’이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jk07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