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그인②]차인표♥라미란, 이름만 봐도 웃긴 극강 중년 케미
- 강희정 기자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이 예사롭지 않은 조합은 캐스팅부터 화제였다. 왕년에 '백마 탄 왕자'였던 차인표와 대세 중의 대세 라미란이 만났다. 그것도 부부로 말이다. 쉽사리 예상할 수 없던 커플인데 붙여 놓고 보니 썩 잘 어울린다. 쏟아지는 기대가 어마어마하다.
차인표, 라미란은 KBS2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에서 각각 배삼도, 복선녀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극 중 배삼도는 젊은 시절 이만술(신구 분) 옹의 수석 제자로 '월계수 양복점' 수석 재단사였던 인물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나운 아내 복선녀의 감시 하에 '선녀통닭'에서 생닭을 손질하고, 튀기고 있다. 월계수 양복점이 폐업 위기에 처하자 배삼도는 선녀 몰래 야반도주하듯 상경해 양복점 문을 다시 열게 된다.
삼도의 아내 복선녀는 이름과 전혀 맞지 않은 외모와 성격의 소유자다. 자타가 공인하는 자린고비로 생활력이 지나치게 강하다. 사양길에 접어든 맞춤양복점을 고집하는 남편 삼도가 답답하고 한심해 통닭집에 끌어 앉혀놨지만, 그 잘생긴 남편 때문에 늘 전전긍긍하는 귀여움도 지녔다.
앞서 공개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티저 영상에서 차인표, 라미란은 '39금 커플'의 농익은 케미를 자랑했다. 그만큼 찰떡호흡이었다. 평소엔 남편을 쥐 잡듯 센 언니 포스를 폴폴 풍기면서도 잠자리에서는 코맹맹이 목소리를 내는 선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지만 선녀 앞에서는 애처롭게 무릎을 꿇는 삼도의 궁합이 퍽 봐도 환상적이다.
두 사람은 지난 25일 제작발표회에서도 현장을 쥐락펴락한 주역들이다. 라미란, 차인표는 포토타임에서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커플 포즈를 취했다. 스스럼없이 이마를 맞대고 '앙드레김 패션쇼' 공식 포즈를 선보인 게 백미였다.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에 취재진의 플래시가 빗발쳤다.
이어 인터뷰에서 차인표, 라미란은 커플 관련 질문에 서로 마이크를 미루며 아웅다웅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차인표는 "라미란과 부부라는 걸 듣는 순간 '유레카' 외쳤다"며 "정말 같이 해 보고 싶었던 배우이고 궁금하기도 했다. 기존에 같이 연기했던 여배우들과 사뭇 컬러가 다른 분"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라미란을 '여자 송강호'라 칭한 뒤 "그만큼 연기를 잘한다는 뜻"이라고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라미란은 몸 좋은 극 중 남편을 둔 것에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알통을 가진 남자(차인표)와 사는 기분은, 좋다. 하지만 그 알통이 정말 제 것은 아니니까. 진짜 남편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라미란은 '응답의 저주'와 관련해 답하면서 "'월계수' 대본을 읽고는 굉장히 좋았다. '응팔'을 뛰어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응팔'에서는 김성균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그다. 과연 '월계수'에서는 차인표와 함께 어떤 부부를 탄생시킬까. 존재감 묵직한 이 중년 부부가 '월계수' 보는 재미를 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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