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노숙자→애창곡 1위 가수 되기까지
- 강희정 기자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박상철이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 겪은 인생굴곡을 풀어냈다. 노숙자 생활부터 미용실 원장을 거쳐 가수의 꿈을 실현시키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박상철은 20일 오후 6시 방송된 KBS2 '2TV 저녁 생생정보' 스타의 단골집 코너에 출연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요망진도세기 식당을 소개했다.
이날 박상철은 단골집에서 몸국과 돔베고기를 먹으며 자신과 관련된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를 키워드로 얘기를 풀어냈다.
'노숙자'라는 키워드에 대해 박상철은 "가수를 하겠다고 무일푼으로 서울에 올라왔다. 일당 잡일꾼 생활로 돈을 모아서 작곡가를 만나러 갔는데 (사기로) 천만 원 이상의 돈을 날리고 거리에서 노숙자 생활을 좀 했었다. 한 6~7개월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꿈도 희망도 없고 시름에 빠져 있었다. 노숙자 분들이랑 같이 자는데 한 분이 '너는 열심히 노력하면 앞으로 언제든지 다시 할 수 있다. 젊음이 큰 자산이다'라고 말해주셨다. 그 말을 듣다 보니까 다시 한 번 해볼까 생각했다. 그때부터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남자 미용사로 새 삶을 준비했던 박상철은 KBS2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기회를 만났다. 그는 '전국 노래자랑' 강원 삼척 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가수로서 발을 디뎠다. 박상철은 "저희 어머니가 노래를 잘하셨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 노래를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꿨기 때문에 마음속에는 늘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박상철의 사연은 영화 '전국 노래자랑'이 만들어지는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경규한테 전화가 왔다. 내 얘기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더라"며 "그런데 나중에 보러 갔더니 내용이 완전 달랐다. 저는 미용실 자격증도 있고 나름 원장이었는데 거기(김인권)는 완전 빌붙어 사는 캐릭터로 나오더라. 보고 나니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상철에게 주어진 두 번째 키워드는 '세 글자'였다. 그는 '자옥아' '무조건' '황진이' '노래방' 등 세 글자 제목의 히트곡을 다량 보유했다. 특히 '무조건'에 대해 박상철은 "'무조건'을 10년 이상 불렀으니까 수만 번 부르지 않았겠냐. 저에게는 무조건 고마운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진이'는 원래 제목이 '띵호와'가 될 뻔했다. '황진이'가 나을 것 같아서 바꿨다"며 "전체 노래방 애창곡 1위를 한 곡"이라고 흐뭇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hjk070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