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까기]'아버지와 나' 남희석, 담백해서 더 진솔했던 고백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개그맨 남희석이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던 기억을 끄집어냈다.

지난 14일 밤 11시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에서는 남희석 부자의 홋카이도 여행기가 그려졌다.

남희석 아버지는 차 안에서 트로트 한 곡조를 부르며 여행의 낭만을 즐겼다. 그는 아들 못지 않은 은근한 예능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희석이 '아버지와 나'를 통해 아버지와 일본 여행을 했다. ⓒ News1star/ tvN '아버지와 나' 캡처

남희석 부자는 직접 장을 봐 저녁을 마련했다. 남희석은 한국에서 해드리지 못한 칠순잔치를 일본에서 하겠다며 나섰고, 직접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웠다. 남희석의 아버지 역시 손수 찌개를 끓이며 자신의 칠순잔치 상을 차렸다.

남희석은 아버지에게 절을 올리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아버지는 "그래 고맙다. 여기까지 즐거운 여행해줘서 고맙고 좋은 구경도 고맙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함께 축하했다.

남희석은 "어릴 때는 이렇게 부모님이 생일상을 차려줬다. 40명 넘게 와서 잔치를 했다. 그때 내가 좋아하는 애들만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는 남의 집에 세들어 살았다. 이후 아버지 가게가 좀 더 나아졌고 경운기로 쌀을 배달하는 정도까지 커졌다. 그래도 아버지를 도와 배달하는 게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하는 일을 남들에게 자신있게 말하지 못했다. 죄송스럽고 되게 부끄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희석은 투박하게 어리고 부족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하는 방식은 서툴지만 진심이 묻어났다. 아버지 역시 그런 남희석의 이야기를 듣고 아들을 이해했고 감싸안았다. 부자만의 여행이기에 가능했던 따뜻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