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까기]'쇼미5' 역대급 출연진에 MSG는 덤 '더 맛있어졌네'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쇼미더머니5'가 더욱 강력해진 출연진들을 앞세워 돌아왔다. 예상할 수 없는 결과와 특유의 편집 기술도 함께 말이다.

지난 20일 밤 11시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에서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 2차 예선을 치르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초반을 장식했던 이는 바로 정준하였다. MC 민지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그는 예상외의 랩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정준하는 진심이 담긴 랩을 선보여 심사위원인 사이먼 도미닉까지 감동시켰다.

'쇼미더머니5' 도전자들이 2차 예선을 치렀다. ⓒ News1star/ Mnet '쇼미더머니5' 캡처

아쉽게도 그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누구보다 큰 박수세례를 받았다. MBC '무한도전'에서 함께했던 심사위원 길은 그에게 다가가 포옹을 했고 눈물을 보여 먹먹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2차 예선이 시작됐고 시즌4에 등장했던 블락비 지코의 친형 우태운이 등장했다. 그는 "동생 이름에 먹칠을 한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고 말한 뒤 진지하게 랩을 했고 심사위원들에게서 '올 패스(All Pass)'를 받아 눈물을 흘렸다.

이후 쟁쟁한 래퍼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18년 차 래퍼 비즈니즈와 1세대 래퍼 원썬은 올드한 무대를 선보여 탈락했다. 디스전으로 유명했던 쿤디판다와 심바자와디도 '올 페일(All Fail)'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아슬아슬하게 합격했지만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실망감을 안긴 래퍼도 있었다. 시즌4에서 싸이퍼(cypher) 배틀을 벌이다 자진 탈락했던 서출구는 2팀의 '패스'를 받아 겨우 합격했다. '미남자' 원 또한 1팀의 '패스'로 간신히 생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명성대로 극찬을 받은 이도 있었다. 자이언티와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보이비는 '올 패스'로 합격했고 모두가 기대한 씨잼 역시 화끈하게 '올 패스' 합격을 선언 받았다.

이 외에도 산체스, 레디, 정상수, 면도가 칭찬 속에 3차 예선 진출권을 따냈으며, G2와 비와이는 짧은 시간 동안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해 극찬을 받았다. 두 사람의 무대은 심사위원들이 톱2의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였다.

그러나 방송 말미 스내키챈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스내키챈은 두 번의 가사 실수에도 3팀의 '패스'를 받아 합격했다. 이를 대기실에서 지켜보던 도전자들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심사위원들은 "논란이 일어날 것 같다"면서도 "래퍼와 프로듀서가 보는 관점이 다르다. 실수보단 감이 더 중요하다"며 지난 시즌과의 차별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쇼미더머니5'에서는 베테랑 래퍼들이 대거 탈락하거나 예상치 못한 역대급 도전자들이 출연하는 등의 이변이 속출해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심사위원들의 기준이 한층 높아질 수준의 랩을 기대케 했다.

그리고 여기에 '쇼미더머니' 특유의 짠내 나는 감동신과 편집 기술이 더해서 보고 듣는 재미가 한층 깊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흔히들 이러한 자극적인 편집 기술이나 소재를 가리켜 'MSG 같다'고들 하지만, MSG가 있어야 비로소 맛이 완성되는 요리도 있는 법이다.

아직은 적절한 MSG로 프로그램의 흥미를 높이고 있는 '쇼미더머니5'. 이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선 다소 논란이 예상되긴 하지만, 새로운 재미를 장착한 '쇼미더머니5'가 앞으로 적정선을 잘 지켜가며 도전자들의 본래 실력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ahee12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