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황정음, 준비된 테스의 앞날은?
- 김지예 인턴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인턴기자 = 5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연출 이현직) 5회에서 서인애(황정음 분)는 한국판 '테스'로 주목받는 영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의 여주인공이 됐다.
임윤택 감독(이승형 분)은 서인애가 소년원 출소를 앞당기기 위해 찍었던 다큐를 보고 몸소 찾아왔다. 하지만 서인애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자 그가 일하는 공사장까지 거듭 방문했다.
서인애는 임 감독에게 "잘못 찾아오셨다. 비록 내가 다큐를 찍어서 출소는 빨리 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팔아서 후회가 많다. 이제 얼굴 안 판다"라고 거절 의사를 비췄다. 하지만 임 감독은 "오히려 그 다큐를 보면서 반성했다. 하느님 앞에서 죄인일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울 게 없다고 했던 네 말이 내 마음을 찔렀다. 나에게 부끄러움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지 묻는 것 같았다"고 말하며 강한 미련을 보였다. 결국 서인애는 감독의 정성에 못 이겨 카메라 테스트만 보기로 했다.
아르바이트처럼 응했던 카메라 테스트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서인애는 테스가 갖고 있는 절제된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마스크라는 평가를 받아 2000여명을 뚫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임 감독은 사진보다 더 아름다운 예술인 영화로 후회 없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데 서인애가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 없었다. 그는 한국대학교 법학과에 합격하면 영화를 찍겠다는 조건부 승낙을 했고 대학 입학 시험 공부에 몰두했다. 그가 가족들과 함께 합격을 확인하고 기뻐하던 찰나 임 감독도 한국대학교에 찾아와 합격을 축하했다. 감독의 끈질김에 두 손 든 서인애는 결국 영화에 출연하기로 하고 기자회견장에 갔다.
기자는 서인애에게 소년원 출신의 검정고시파가 법대에 합격한 소감을 부탁했다. 서인애는 "소년원은 내게 행운을 준 장소다. 임 감독을 만나는 계기가 됐고 대학에도 합격할 수 있었다. 자녀가 있다면 소년원에 한 번씩 보내보라"라고 당돌하게 답변했다. 또 그는 절망에서 무너지려는 스스로를 복수 대상으로 삼아 지금까지 일으켜 세웠다고 말하며 원작 '테스'의 마지막 말을 인용해 "나는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후 서인애는 각종 신문 기사에 실리며 영화판 신데렐라로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한광훈(류수영 분)은 서인애의 배우 데뷔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는 "왜 화류계에 들어갈 생각을 하는거냐"라고 극단적으로 표현하며 반대했지만 신문 1면을 도배한 서인애를 보고 맥이 탁 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광훈은 서인애의 대학 합격만은 진심으로 축하하며 작은 파티를 하자고 했으나 한광훈은 워싱턴포스트 도쿄 국장이 내한한 자리에 가봐야 한다며 갑자기 파티를 취소했다. 그런데 서인애가 내한 자리에 천태웅 장군(차인표 분)의 딸 천혜진(서효림 분)이 참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한광훈을 오해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파티에서 벗어나고 싶어 꾀병을 부린 천혜진은 한광훈이 운전한 차를 타고 와 집 앞에서 서인애와 맞닥뜨렸다. 서인애는 참다못해 한광훈에게 "오늘 밤 집에 안 간다"고 선포했고 그런 서인애에게 한광훈은 처음으로 "내가 너보다 널 더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인애는 "사랑이 뭔지 잘 모르지만 내 안에는 불이 있다. 오빠의 야망도 태워버릴 수 있는 불이니 비열한 야심을 품고 영혼을 팔지 말자. 반드시 우리 힘으로 일어서자"고 말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눈물 젖은 키스를 나눴다.
한편 일본에서 살아 돌아온 한광철(정경호 분)이 서인애의 대학 합격을 축하하며 생존을 알리려고 찾아온 순간 서인애와 한광훈이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앞으로 서인애와 한광훈, 그리고 한광철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또 한 번 긴장을 예고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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