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한국 경제 올해 2.2% 내년 2.9% 성장"
재정절벽,경제민주화 등 대내외 악재 겹치면 1%대 성장 그칠수도
한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모두 3% 미만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기 어렵고 정책적인 경기 부양도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연구기관은 최악일 경우 내년 한국 경제가 1%대 성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2.9%로 내다봤다. 올해의 경우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미약한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 대외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내여건도 크게 좋아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원인 전망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6%로 지난 2000~2007년의 평균 4.2%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경제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경쟁 격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걸림돌에 부딪혀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에서 어려움을 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하도 물가여건상 쉽지 않고 재정안전성 측면이나 정책효과를 고려할 때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소비는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단가가 낮아져 구매력이 증가하지만 가계부채 등의 여파로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내년 모두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 설비투자를 3.4%, 건설투자를 1.6%로 예상했다.
수출은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5%대의 낮은 증가세에 그치며 수입은 이보다 높은 7%대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올해 예상치 395억 달러보다 낮은 28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유럽의 재정문제와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 한국 경제는 2%대 초반 성장에 머물 것"이라면서 "여기에 대선 이후의 투자심리불안에 경제민주화까지 겹치면 내년 우리 경제는 1%대 성장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