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강화하는 검역본부…ASF 백신 개발 논의하고 성과 발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 필요성 커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5일 경북 김천 본부에서 '연구에서 현장 적용까지, 안전하고 유효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검역본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가 원헬스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원헬스는 사람과 동물과 환경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의미로 코로나 이후 중요성이 커졌다.

19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 김천 본부에서 '연구에서 현장 적용까지, 안전하고 유효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ASF은 거의 100%에 달하는 치사율과 전파력을 보이는 가축전염병이다. 올해 초 국내에서는 총 7개 시·도에서 24건이 발생했다.

특히 야생멧돼지 등을 통한 기존 전파 양상에 더해 돼지 혈장단백질 유래 사료 원료의 바이러스 오염에 따른 새로운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정밀 분석으로 오염된 사료 원료와 ASF 간 연관성을 규명해 추가 발생 차단에 기여한 바 있다.

이같이 발생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단방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아태지역 각국의 최근 발생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ASF 발생 및 백신 연구 현황이 공유됐다. 국내 민간 연구소에서 상업화를 추진 중인 백신 개발 현황과 검역본부에서 개발하고 있는 DIVA(백신을 접종한 개체와 실제 병원체에 감염된 개체를 구분하는 감별 기술) 적용 약독화 생백신 개발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ASF 예방 및 방역 관리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5일 경북 김천 본부에서 '연구에서 현장 적용까지, 안전하고 유효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검역본부 제공). ⓒ 뉴스1

검역본부는 앞서 지난 11일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회장 최강석 서울대 교수)와 공동으로 '2026년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추계학술대회'도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원헬스 관점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을 진단하고 민·관·학 협력 기반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요시히로 사코다(Yoshihiro Sakoda) 교수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한타바이러스 감염의 재조명과 국내 신증후군출혈열 및 해외 발생 동향, 에볼라·마버그 등 고위험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최신 동향도 소개됐다. 반려동물에서의 항생제 내성 감시 현황과 원헬스 관점에서의 전파 가능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동물 질병 발생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람·동물·환경이 서로 연결된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검역본부는 앞으로도 학계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선제적 방역과 원헬스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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