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농축산물 할인에 1490억 투입…지난해보다 3배 늘린다

농협도 291억원 추가 투입…하나로마트·온라인에서 대규모 할인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CJ제일제당과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대상 등 20개 식품기업이 이달 중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라면·만두 등 가공식품 4765개 제품을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 뉴스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보다 할인 지원 규모를 약 3배 늘리고 행사 기간도 추석 연휴까지 연장해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보완해 농협 등과 함께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와 농협의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추석 성수품과 상차림 품목의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농축산물 할인지원 규모를 지난해 500억 원에서 1490억 원으로 약 3배 확대한다. 할인행사 기간도 당초 9월 3일부터 23일까지에서 일주일 연장해 추석 연휴를 포함한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가격 부담이 큰 한우와 한돈은 자조금단체와 협력해 추가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추석 상차림에 많이 활용되는 한우 등심·양지·국거리와 한돈 전지 등을 중심으로 하나로마트 등에서 30~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도 자체 재원 등을 활용해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선다. 농협은 291억 원을 추가 투입하며 정부 지원액 등을 포함해 총 877억 원 규모의 할인행사를 하나로마트와 NH싱씽몰 등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과일·한우·돈육·굴비 등 농축수산물과 밀가루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주요 상차림 품목을 최대 57% 할인한다. NH싱씽몰에서는 주요 성수품과 선물세트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할인행사 확대를 통해 추석 성수품과 상차림 품목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고, 명절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정부와 농협의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할인지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함께 할인행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