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094억달러, 248일 만에 작년 넘어…반도체 169% 폭증
1~8월 6933억달러 52.8%↑…반도체 2812억달러로 전체의 40.6%
산업부 “흐름 이어지면 미·중·독 이어 4번째 연 수출 1조달러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 수출이 5일 오후 1시 기준 7094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117일 빠른 248일 만의 돌파로,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출액은 693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늘었다.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역대 해당 월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6월에는 월간 수출이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 1020억달러를 기록했다. 7월 990억달러, 8월 983억달러로 각각 역대 월간 수출 2위와 3위에 올랐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1~8월 반도체 수출은 281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9.6%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다. 8월 반도체 수출은 468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1% 증가했다.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1~8월 4121억달러로 18.0%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336억달러로 262.2% 증가했고, 석유제품은 426억달러로 40.7% 늘었다. 무선통신기기는 131억달러로 28.1%, 선박은 207억달러로 12.4%, 철강제품은 333억달러로 7.4%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436억달러로 4.4% 감소했고 자동차부품도 128억달러로 7.3% 줄었다. 가전제품은 47억달러로 1.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4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1% 늘며 가장 큰 비중인 21.0%를 차지했다. 미국은 1274억달러로 57.0%, 베트남은 632억달러로 57.7%, 유럽연합은 555억달러로 19.0% 증가했다.
홍콩 수출은 538억달러로 170.7% 급증했고, 대만은 475억달러로 61.3%, 말레이시아는 155억달러로 95.4%, 싱가포르는 187억달러로 41.8%, 인도는 168억달러로 30.8% 늘었다. 반면 중동 수출은 115억달러로 9.8%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이 현재 흐름을 이어갈 경우 한국이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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