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B 인베스트, 포스코 아르헨 리튬 사업에 1조 원 대출

대통령 남미 순방 후속 성과…핵심광물 공급망 진출 지원
저금리 대출·조세 혜택으로 금융비용 절감

재정경제부 2026.1.2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미주개발은행그룹(IDB Group)의 민간부문 투자기관인 미주투자공사(IDB Invest)가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리튬 채굴·생산 사업에 7억 달러(약 1조 원)를 지원한다.

재정경제부는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이 전날 제임스 스크리븐 IDB 인베스트 사장 등 IDB그룹 경영진과 만나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저금리 대출과 조세 혜택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달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계기로 논의된 경제개발 의제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 정부는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가 지속해서 추진해 온 한국 인력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통해 축적된 협력 기반도 대규모 금융지원 성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이번 대출과 연계해 한국 신탁기금 사업으로 사업 적정성 검토 절차도 지원했다.

문 관리관은 면담에서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대출을 국내 기업 지원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국내 기업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IDB와 IDB 인베스트의 협력이 도움이 돼 왔다는 설명이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남미의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기술·금융 역량을 연계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크리븐 사장은 한국 정부의 IDB 인베스트 제3차 일반증자 참여에 감사를 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2024년 3월 IDB 총회에서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증자 참여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 12월 부총리 명의의 납입의향서를 기탁했다.

정부는 앞으로 신탁기금 사업과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통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IDB와 협력해 국내 기업과 인재의 중남미 진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