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네팔 홍수 현장에 대응팀 급파…연락두절 직원 3명 수색 총력

26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구의 트리술리 바자르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마을이 흙탕물에 잠겨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팔 라수와(Rasuwa) 지역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일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 직원 8명의 연락이 끊겨 네팔 당국이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다. ⓒ AFP=뉴스1
26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구의 트리술리 바자르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마을이 흙탕물에 잠겨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팔 라수와(Rasuwa) 지역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일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 직원 8명의 연락이 끊겨 네팔 당국이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다. ⓒ AFP=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의 구조와 현장 수습을 위해 사고 대응팀을 27일 현지에 급파했다. 남동발전은 네팔 정부와 외교부 신속대응팀, 현지 관계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연락이 끊긴 직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무사 귀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7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은 "현장에 가서 직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현장 수색과 상황 파악에 집중하겠다"며 "외교부 신속 대응팀과 네팔 정부, 현지 관계회사들과 협력해 다방면으로 연락하고, 직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네팔 현지에는 남동발전 파견 직원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4명은 카트만두에 있어 안전이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현지에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윤 본부장은 사고가 발생한 발전소 건설 현장에 대해서는 "현재 공정률은 84%"라며 "상부 쪽 피해 부분은 거의 90% 이상 소실된 것으로 보이고, 건설 인력들이 머물던 베이스캠프도 90%가량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하 발전소는 현재 매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남동발전은 연락이 두절된 직원 가족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사고 발생 이후 회사에서 직원 가족들과 통화하면서 계속 전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이 네팔 현지에 가기를 원할 경우 교통편과 숙박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현장에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네팔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모두 9명으로 파악됐다. 애초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5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 등 8명으로 알려졌으나,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에서 채용한 한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26일 오전 9시30분쯤 네팔 라수와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있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현지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지에 급파된 우리 영사와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당국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를 투입했다.

우리 정부도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네팔 당국 역시 군과 경찰 등 구조 인력을 사고 지역에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