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환율 아직 높아…원화, 조금 더 강해져야 바람직"
"금리 선제 대응에 원화 추가 강세 여지"
"환율 수준보다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락 속도 우려 없다"
- 전민 기자,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전민 이강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선제적인 금리 인상으로 원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달러·원 환율 수준이 아직 높다면서 원화가 더 강해져야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은 많이 안정됐지만 아직 예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통화정책의 조기, 선제적 대응을 통해 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수입물가 상승률도 상당히 상쇄될 것으로 생각하고,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총재는 선제적 대응이 시장 관리에서도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적으로 선제적이고 조기 대응을 하면 통화정책이 시장의 중심을 잡아주고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아주는 만큼 환율 안정에도 기여한다"며 "시장 관리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은 (가래가 아닌) 호미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 총재는 "환율은 6월 말에 비해 상당히 하락했고 안정됐다고 본다"며 "환율의 수준보다는 예측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예측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모든 경제 주체가 앞을 보고 계획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화 강세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신 총재는 "지금 환율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아직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수입물가 증가율을 봤을 때 조금 더 강한 쪽으로 가는 것이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서는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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