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퇴직연금계좌로 국채 직접 투자…10·20년물 청약

첫 청약 9월 9~15일…신한·하나·농협 등 8개 금융기관서 개시

재정경제부 출입구. 2026.1.2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오는 9월부터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첫 청약은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 제도 시행 및 시스템 오픈 행사'를 열고 관련 업무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존 퇴직연금 투자상품에 장기 국채를 추가해 노후자산 운용 선택권을 넓히고 안정적인 장기 투자수단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서 일반 국민은 9월부터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을 직접 청약할 수 있다. 9월 청약 기간은 9일부터 15일까지다.

다만 퇴직연금계좌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청약하려면 제도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에 DC형 또는 IRP형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도입 초기 참여 금융기관은 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8곳이다.

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준비가 가능한 퇴직연금사업자를 중심으로 우선 제도를 시행하고 향후 참여 금융기관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허장 재경부 제2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가 국민의 노후와 국채 시장에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퇴직연금 운용 선택권이 확대되고 국민의 노후 자산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국채 수요의 저변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가 국민의 노후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채시장과 퇴직연금시장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