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10.8만명↑…청년은 19.1만명↓·실업률 5년반만에 최대폭↑(상보)
65세 이상 취업자 33.3만명 늘어…15~64세 취업자 22.6만명↓
청년층 고용률 44.2%로 1.6%p↓…27개월 연속 하락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늘며 4개월 만에 다시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65세 이상 취업자가 33만3000명 늘며 전체 증가를 견인한 반면, 청년층 취업자는 19만1000명 줄어 45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6%포인트(p) 하락했고, 실업률은 6.8%로 1.3%p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폭은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 취업자가 줄어 부진이 이어졌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3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0.4%)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20만 6000명) 이후 4개월 만이다. 취업자는 지난 5월 4만 명 줄며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6월 6만 3000명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64세 취업자는 2452만 명으로 전년보다 22만 6000명 감소했다. 같은 연령대 인구가 33만 3000명 줄면서 취업자 감소에도 고용률은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23만 1000명, 30대가 6만 5000명, 50대가 3만 3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는 20만 4000명, 40대는 3만 1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보다 33만 3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사실상 견인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44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1000명 줄어 45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전년보다 1.6%p 하락해 2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7만 3000명(5.3%),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4만 8000명(8.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4만 6000명(3.5%)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8만 명(-5.4%), 제조업은 6만 8000명(-1.6%), 건설업은 5만 7000명(-3.0%)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24년 7월부터 25개월 연속 줄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4만 4000명(-2.9%)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5000명(-0.2%)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우리나라 인구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인구는 감소하면서 취업자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 취업자는 65세 이상에서 늘고 있지만 15~64세 취업자는 줄고 있어 현재 고용 상황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근로자는 줄었지만 상용근로자가 7만 1000명 늘었고,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7만 5000명 증가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고용의 질이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77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명(6.9%) 증가했다. 실업률은 2.6%로 전년보다 0.2%p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 1000명 늘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전년 동월 대비 1.3%p 상승하며 2022년 7월(6.8%)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빈 국장은 "청년층 실업률 상승에는 조사 기간 공무원시험을 비롯한 공공부문 채용시험이 있었고 체납관리원·농지조사원·공공인턴 등의 채용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워크넷 등을 통한 신규 구인 인원도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점도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0%로 전년과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 9000명(0.6%)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육아에서 7만 6000명(-11.1%) 감소했으나 재학·수강에서 13만 4000명(4.2%), 연로에서 6만 명(2.4%), 가사에서 5만 명(0.8%) 각각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3만 명으로 전년보다 3000명(-0.5%) 줄었다.
'쉬었음' 인구는 251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 2000명 감소했다. 20대에서 7만 1000명, 30대에서 1만 2000명, 50대에서 4만 6000명 각각 줄었으나 40대에서 5000명, 60세 이상에서 6만 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37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8000명 감소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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