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10명 중 7명 "73.6세까지 일하고 싶다"…절반은 "생활비 때문"
55~79세 장래 근로 희망자 1178만 2000명…현재 취업자는 93.4%
월평균 연금 88만 원…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는 평균 53세에 떠나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올해 55~79세 고령층 10명 중 7명은 평균 73.6세까지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일하려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생활비 마련을 꼽았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는 평균 53세에 떠났지만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 원에 그쳤다. 희망 근로 연령보다 20.6세나 낮았다. 반면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 원에 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178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6만 1000명 증가했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35만 2000명 증가한 1036만 2000명이었다. 취업자는 1012만 5000명으로 34만 5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7000명 증가한 23만 8000명이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9%, 고용률은 59.5%로 각각 전년 동월과 동일해 인구는 늘었지만 고용 지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체 고령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2%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고령층 인구가 57만 명 늘면서 근로 희망자 수는 증가했지만 비중은 소폭 낮아졌다.
성별 근로 희망 비중을 보면 남성이 76.5%로 여성(62.4%)보다 14.1%p 높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남성은 0.7%p 하락했고 여성은 0.1%p 상승했다.
현재 취업자 가운데 앞으로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비중은 93.4%에 달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5.4%, 평생 취업 경험이 없는 사람은 7.1%가 장래 근로를 희망했다.
근로를 희망하는 주된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3.4%로 가장 많았다. '일하는 즐거움'이 36.7%로 뒤를 이었으며 무료해서 4.3%, 사회가 필요로 해서 3.2%, 건강 유지 2.3%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생활비 마련을 꼽은 비중은 1.0%p 하락한 반면 일하는 즐거움을 선택한 비중은 0.6%p 상승했다.
장래 근로 희망자가 일하고 싶어 하는 나이는 평균 73.6세로 전년 동월보다 0.2세 높아졌다.
연령계층별 희망 근로 연령을 보면 55~59세는 평균 69.7세, 60~64세는 71.9세, 65~69세는 75.0세였다. 70~74세는 78.6세, 75~79세는 82.3세까지 일하기를 원했다.
일자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30.8%)였다. 임금 수준은 20.3%, 계속 근로 가능성은 16.3%로 집계됐다.
희망 근로 형태는 전일제가 51.7%, 시간제가 48.3%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일제 희망 비중은 0.8%p 하락하고 시간제는 0.8%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전일제를 원하는 비중이 65.1%로 가장 높았지만 여성은 시간제 희망 비중이 63.7%에 달했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300만 원 이상이 23.3%로 가장 많았고 200만~250만 원 미만이 18.0%로 뒤를 이었다. 남성은 300만 원 이상을 원하는 비중이 34.9%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100만~150만 원 미만이 21.0%로 가장 많았다.
고령층 가운데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사람은 896만 9000명으로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수령자는 46만 7000명, 비중은 1.0%p 각각 증가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1% 늘었다. 남성은 평균 113만 원, 여성은 61만 원으로 52만 원의 격차가 났다.
수령액별로는 25만~50만 원 미만이 37.7%로 가장 많았으며 50만~100만 원 미만이 33.2%로 뒤를 이었다.
고령층 취업 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17년 7.1개월이었다. 해당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의 퇴직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로 희망 근로 연령보다 20.6세 낮았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이 24.9%로 가장 많았다. 몸이 좋지 않아서가 22.1%, 가족 돌봄이 15.2%, 정년퇴직이 13.2%,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가 9.9%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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