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0.6% 성장…전망 0.4%p 웃돌아 연속 '서프라이즈'
전년 동기비 3.7% 성장…올해 연 3% 성장 기대 강화
순수출·내수 각각 0.3%p씩 기여…실질 GDI 15.6% 급증
- 김혜지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0.6% 성장하면서 한국은행의 전망과 시장 예상을 모두 웃도는 성장을 이어갔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내수도 성장에 힘을 보탠 영향이 컸다.
한은이 23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은 지난 5월 한은이 제시한 전망 경로(0.2%)를 0.4%포인트(p) 상회했다. 시장 예상치(0.4%)보다도 0.2%p 높았다.
지난 1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8% 성장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예상을 웃도는 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한은은 다음 달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 대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출 항목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이 각각 0.3%p씩 기여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4% 늘었으며,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늘었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더불어 음식·숙박 등 서비스까지 모두 늘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0.2% 늘어났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각각 0.2%p, 보합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면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3% 급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0.2% 성장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 등의 영향으로 0.2% 감소했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0.2%p를 나타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기여는 보합이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장비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기 대비 1.2%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과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9%, 농림어업은 7.1%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실질 GDI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3.7%·전년 대비)을 11.9%p나 앞섰다.
실질 GDP와 GDI 간 성장률 격차가 지난 1분기(3.8%-13.2%, 9.4%p)보다 더욱 벌어진 셈이다. 이로써 1960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2분기 연속으로 경신하게 됐다.
전기 대비 기준 실질 GDP와 GDI 간의 성장률 격차는 3.0%p(0.6%-3.6%)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기준으로는 두 지표 사이 격차가 1분기(6.9%p) 대비 축소됐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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