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준금리 2.50→2.75% 인상…3년 6개월 만에 긴축 전환

금통위, 물가·가계부채 부담에 기준금리 0.25%p 인상
2023년 1월 이후 첫 인상…긴축 사이클 진입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7.16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는 3년 6개월(42개월) 만에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긴축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진 데 따른 긴축 전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코로나19 이후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 긴축기(2021년 8월~2024년 10월) 종료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은은 팬데믹으로 인해 사상 최저치(0.50%)까지 내려간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 2023년 1월 연 3.50%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연속 동결을 통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다가 2024년 10월 경기 방어와 금융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긴축기를 종료했다.

금통위의 인상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앞선 <뉴스1> 조사에서 채권 전문가 10명 전원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서도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 가운데 66명(66%)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동결을 전망한 응답은 34명(34%)에 그쳤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인상 자체보다 향후 추가 긴축의 시점과 속도에 쏠리고 있다. 한은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채권·외환 시장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시작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결정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icef08@news1.kr